청량 과즙 소년들, TWS 투어스 : 아이돌 탐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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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남자 아이돌의 청량함 담당

아마도 4세대 남자 아이돌(저는 개인적으로 5세대가 아직 안왔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노래 중에 제가 친숙하게 느끼는 노래 두 곡을 뽑으라면 먼저 소개한 라이즈 RIIZE 의 “IMPOSSIBLE” 과 TWS 투어스 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일 겁니다.
최근에는 플레이리스트에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 를 추가해서 듣고 있을 정도로 TWS 투어스 의 곡들은 정말 제 취향 저격입니다.

제가 워낙 이지리스닝 곡들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최근 들어 보기 힘든 “청량 컨셉”의 남자아이돌 이라는 점도 확실하게 눈에 띄는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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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S 투어스 멤버들 왼쪽 윗줄부터 신유, 지훈, 도훈 / 아랫줄 경민, 한진, 영재

솔직히 40대 아저씨의 입장에서 귀엽고 청량한 남자아이돌? 처음에는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아직 3세대와도 내외 하고 있는 마당에 4세대 까지 커버하기에는 좀 거리감이 있기도 했고, 특히 TWS 투어스의 컨셉은 진입장벽이 되어 버렸죠.


신선한 충격의 데뷔곡

BUT!
개인적으로 노래가 좋으면 일단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써, TWS 투어스는 데뷔곡 부터 특별한 노래로 사람들의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남자 아이돌의 노래도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 수 있음을 증명하는 노래였습니다.
좀 과장을 보태면 저에게는 HOT의 “캔디”나 젝스키스의 “LOVE”를 들었을 때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와, 남자 아이돌 그룹의 노래가 이렇게 밝으면서 대중적일 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처음 이 노래를 듣자마자, 무슨 노래인지 찾아서 제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운전하면서 “셋, 둘, 하나” 부분부터 따라 부르면서 다녔죠.
그리고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를 하나 하자면, 노래는 그렇게 좋아했으면서 TWS 투어스 멤버들에 대해 알아보거나 뮤직비디오를 찾아보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왜 안 찾아봤을까 이상합니다.

그래서 뮤직비디오를 오늘 처음(!)으로 봤는데…
와!!! 이거 뮤직비디오 뭐야…


전체적으로 다 좋긴 한데, 그 중에서도 2분 37초부터 체육관에 스프링쿨러 터지는 씬 미쳤는데요.
제가 이상한 포인트에서 감명을 받은 것일 수도 있는데 청량감이 사이다 쌍싸대기 날리는 수준입니다.
제가 남자 아이돌 M/V를 보면서 이런 느낌을 받을 줄 정말 몰랐습니다.

뮤직비디오를 왜 이제야 찾아봤을까…


내가 아재면 넌 나의 남돌이 되어줘!

그리고 최근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를 듣기 시작했다고 말씀 드렸는데, 역시 뮤직 비디오는 오늘 처음으로 봤습니다.
학교 시리즈로 데뷔곡과 같은 세계관 상에서 이어지는 것 같은데…
“첫 만남…”에서의 스프링쿨러 씬을 제가 의도대로 느낀 것이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뮤직비디오 입니다.
이번에는 아예 초반부터 대놓고 물 씬이 있네요.


학교 체육관, 옥상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그룹이 있을까 싶습니다.
멤버들이 어리기도 하지만, 정말 학교 생활복, 체육복이 잘 어울리네요.
어떡하죠… 저 TWS 투어스의 청량함에 익숙해져서 다른 청량감에 무뎌질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취향이라는 것이 있죠.
제 취향은 아무래도 TWS인 것 같습니다.
4세대 남돌 중 최애 그룹이 있었는데… 마음이 흔들릴 정도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굉장히 자존심이 상하는데, 제가 플레디스를 안 좋아하거든요.
“애프터스쿨”하고 “프리스틴”을 엄청 좋아했는데, 두 그룹이 다 방치를 당했던 기억이 있어서…
지금이야 대형 기획사인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 되었지만, 저 때 당시만 해도 중소(라고 쓰지만, 아시죠?) 기획사 다운 막장 운영을 보여주던 때라서 학을 뗐습니다.

그런 제가 플레디스를 칭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다니…


퍼스널 컬러가 투명인 아이들

물방울과 너무나도 잘어울리는 TWS 투어스, 학교 옥상, 체육관과 찰떡인 TWS 투어스.
다만, 뮤직비디오들을 쭉 보다보니, 청량 컨셉이랑 너무 찰떡이라 다른 컨셉은 아직까지는 안맞는 옷을 입은 것 처럼 느껴집니다.

실제로 Double take 같은 곡을 들어보면 기존의 TWS 투어스 와 느낌이 너무 달라서 좀 어색하더라구요.
노래 자체의 논란…은 차치하고라도 그룹의 이미지와 안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아직 다들 어리니까 꼭 강한 음악이 아니더라도 멤버들의 매력을 잘 살릴 수 있는 노래로 계속 활동하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다만 학교 시리즈는 이제 좀 많이 한 것 같으니까 학교를 뺀 청량함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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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면 사이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밀키스 광고… 밀키스는 TWS 투어스에 비하면 좀 탁해…

이번 편은 페드로정의 추천곡이 없습니다.
추천곡이 위에 소개 해 드린 두 곡이거든요.
하지만 저 두 곡 만으로도 TWS 투어스에 빠지기엔 충분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TWS 투어스 의 다음 앨범이 너무 기대가 됩니다.
다양한 아이돌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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