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아저씨의 아이돌 탐구생활!
오늘 다룰 아이돌은 타마고 프로덕션(홈페이지 없음…) 소속의 여자 아이돌 그룹? 걸 밴드? QWER 입니다.
QWER은 상당히 독특한 그룹입니다. 걸 밴드이자 여자 아이돌인 그런 그룹이죠.
거기다가 멤버들은 인터넷 스트리머 두명, 틱톡 인플루언서 한명, 전직 일본 아이돌 한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러모로 독특한 그룹인 것은 분명합니다.
QWER, 왼쪽부터 쵸단, 마젠타, 히나, 시연
이미지 출처 : 스포츠동아
QWER의 결성과 데뷔
사실 저는 QWER이 결성 되기 전 부터 멤버들을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
제 프로필을 보면 써 있지만 전직 스트리머(아는 사람은 없겠지만…) 였기 때문에 쵸단과 마젠타는 잘 알고 있었구요.(저만 알고 있었습니다. 두 분은 당연히 절 모르십니다.)
뭐, 이런 방송을 했었습니다.
시연은 NMB48 시절 유일한 한국인 멤버였기 때문에 알고 있었습니다.
노래를 잘 하는 멤버 정도로 알고 있었습니다.
프듀 48이후 48그룹에 유입되어서 한동안 48그룹을 열심히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참고로 남바에서 제일 좋아하는 멤버는 시로마 미루 였습니다.
그 시절 제 주접은 제 X 에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이런 주접을 떨었었죠…
다시 원래 QWER이야기로 돌아와서…
히나(냥뇽녕냥)는 워낙 유명한 인플루언서였고, 장원영 닮은 꼴로 유명했기 때문에 알 수 밖에 없었지요.
아무튼, 이들이 김계란의 방송을 통해서 걸밴드를 만든다고 했을 때, 저는 솔직히 엄청나게 걱정을 했습니다.
쵸단은 원래 드럼을 잘 치니까 괜찮았고, 시연의 보컬 실력도 이미 알고 있었으니까 별 걱정은 안됐는데, 마젠타는 악기 초보로 알고 있는데…
히나도 실용음악과 출신이라는 정보만 있고 실력에 대한 이야기는 없어서 걱정이 됐습니다.
밴드를 한다고? 욕 먹지 않을까?
제가 악기에 조예는 없었지만, 데뷔 전 연습하는 것만 봐도 두 사람은 위태위태 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데뷔!!
데뷔 쇼케이스 하이라이트
생각보다 안정적이어서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물론 마젠타는 긴장한 모습이 잔뜩 보였고, 히나는 거의 땅만 보고 연주하긴 했지만…
시연이 워낙 프로페셔널하게 노래를 잘 해서 특별히 눈에 거슬리는 장면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데뷔곡인 디스코드!
노래 너무 좋고!!!
약간 일본 애니메이션 감성의 노래가 시연의 보컬과 아주 잘 어울리는 곡입니다.
뭐랄까 아무래도 정통 아이돌 기획사가 아니다보니 뮤직비디오에서 약간 풋풋한?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노래는 정말 잘 뽑은 것 같습니다.
제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노래가 인기를 끌고 덩달아 멤버들도 인기를 끌어서 무섭게 인기가 확산되어 가더라구요.
유튜브 뮤직 3위 ㄷㄷㄷㄷ
애초에 방송용으로 기획된 걸그룹은 아니었지만, 방송을 타지 않고도 여러 행사도 다니고 하면서 순조롭게 활동을 합니다.
활동을 하면서 네 멤버는 점점 밴드라는 이름에 걸맞게 성장을 해 나갔고, 연습을 많이 한 티가 났습니다.
혼자 내적 친밀감을 가지고 있던 저는 그녀들의 도전을 열심히 응원 했습니다.
미니앨범 ‘MANITO’ 와 고민중독 T.B.H
첫 활동을 무사히… 마치는 것을 확인하고 저는 잠시 QWER을 잊고 있었습니다.
노래 플레이리스트에는 디스코드와 별의 하모니가 있긴 했지만, 그냥 운전하면서 노래를 듣는 용도였죠.
그리고 2024년 4월, 그녀들의 두 번째 앨범이 발매됩니다.
미니앨범 ‘MANITO’
저는 동영상을 하나 보게 됩니다.
9:50 부터 레전드…
풋풋한 학생들의 모습과 QWER의 신곡, 고민중독 T.B.H
저는 알았습니다. 제가 이 곡과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이라는 것을.
고민 없이 고민중독 T.B.H 도 제 플레이리스트에 집어 넣었습니다.
그 뒤로도 군부대 위문공연이나 행사 직캠 같은 것들을 많이 찾아보았습니다.
중간중간 유튜브로 마젠타, 쵸단의 방송도 보곤 했죠.
QWER을 응원하는 마음이 점점 더 커져만 갔습니다.
고민중독 활동 에서는 모든 멤버들의 성장이 확실하게 눈에 띄었습니다.
마젠타의 얼굴에서 긴장감이 사라졌고, 히나는 더 이상 땅만 보고 연주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누가 뭐래도 완연한 걸밴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걸 밴드 QWER
밴드 씬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QWER이 걸 밴드냐 아니냐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이에 대한 제 입장은 악기를 들고, 악기를 연주하고, 보컬이 노래를 하는데 어느 지점에서 밴드가 아니라고 하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정작 밴드 씬에 있는 사람들은 다들 QWER로 인해서 밴드 씬에 신선한 유입이 생겼다고 좋아하는데 말입니다.
사실 QWER 은 걸 밴드이지만, 아이돌의 특성도 많이 가지고 있긴 합니다.
아이돌을 지향하는 걸 밴드… 라고 칭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밴드형 아이돌이 그동안 없었던 것도 아니고, 유독 QWER 에게만 기준이 가혹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아무래도 그녀들의 출신이 아이돌 연습생도 아니고 뮤지션도 아니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이 성장형 걸 밴드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너무 좋습니다.
앞으로 QWER 이 어디까지 성장해 나갈지 기대 해 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페드로정의 추천곡
QWER 의 곡들은 대부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들입니다.
걸 밴드이긴 하지만 락 보다는 댄스음악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QWER 곡들 중에 추천곡으로 딱 두 곡만 뽑자면 저는 이번 미니앨범의 수록곡인 ‘SODA’와 첫번째 앨범의 수록곡인 ‘별의 하모니’를 꼽겠습니다.
SODA 는 통통튀는 매력이 느껴지는 곡으로 정말 제목 그대로 청량함의 극치인 곡 입니다.
뮤직비디오가 없는 곡이라 아쉽네요.
이 곡에서는 꼭 히나의 랩을 들어봐야 합니다.
그래서!! 히나 직캠 버전의 영상도 링크 걸어 드립니다.
14초 부터 시작되는 히나의 SODA 랩은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전해지지요.
다음 추천곡은 ‘별의 하모니 Harmony of stars’ 입니다.
시연의 청초한 목소리로 읇어내리는 한편의 시같은 가사들… 캬!!!
노래 자체가 워낙 좋은 곡이기 때문에 QWER의 곡을 추천한다면 항상 처음으로 추천하는 곡입니다.
이상 페드로정의 아이돌 탐구생활, QWER 편이었습니다.
다양한 아이돌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