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탄만 나오는 실력파 여자 아이돌 엔믹스 NMIXX : 아이돌 탐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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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자아이돌 이야기 입니다.
지난 글에서 플레이브의 신곡에 대해서 이야기 했으니, 오늘은 같은 날 신곡 “별별별(See that?)” 을 발표한 엔믹스 NMIXX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이 글은 아이돌은 좋아하지만, 거의 머글 수준인 저의 입장에서 쓰여졌다는 점을 밝혀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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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해원
배이 지우 규진 설윤

엔믹스 NMIXX 멤버들

엔믹스 NMIXX 와 오해원

보통 사람들에게 엔믹스 NMIXX 하면 떠오르는 것은 역시 리더인 오해원 일 것입니다.
저의 인식으로는 엔믹스 NMIXX 의 대중성을 거의 멱살 잡고 끌어 나가고 있는 존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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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것은 절대로 엔믹스 NMIXX 가 오해원 원맨팀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단지 대중성이라는 지표에서, 오해원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고 그만큼 막중한 역할을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예전에도 비슷한 그룹이 몇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카라의 한승연이 소녀가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혼자서 그룹이 자리를 잡을 때 까지 대중들에게 카라를 알리는 역할을 했었죠.

남자 아이돌은 그들만의 세상을 구축한지 오래되어서 코어팬들이 팀을 유지하는 원동력이 되는 반면에, 여자 아이돌은 아직까지는 대중성이 팀의 성공에 중요한 영향을 끼칩니다.
남자 아이돌 보다는 여자 아이돌 쪽에서 이지리스닝의 곡들이 많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엔믹스 NMIXX 는 장르적으로 이지리스닝을 일부러 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그것이 JYP에서 엔믹스 NMIXX 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하는 전략적 접근방식이겠죠.
다만 대중성이 중요한 여자 아이돌의 입장에서는 곡에서 오는 대중과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다른 분야에서의 대중성 확보가 중요한 열쇠인데, 오해원은 그 역할을 120%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걸그룹 명가 JYP, 그리고 엔믹스 NMIXX

솔직하게 이야기 하자면, 엔믹스 NMIXX는 걸그룹 명가라는 JYP의 명성에 비하자면 아직까지는 좀 아쉬운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선배들이 워낙에 아득한 기록들을 세워 놓았기 때문에 그런 선배들과 비교당해야 하는 엔믹스 NMIXX의 입장에서는 많이 억울하겠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엔믹스의 노래가 좋지 않느냐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개성적이고 신경을 많이 쓴 좋은 곡이라는 것에 이견은 없습니다.
다만 엔믹스가 추구하는 MIXX POP 이라는 장르가 하나의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장르를 믹스한 느낌의 팝이기 때문에 장르적인 특징이 없는 것이 특징이고, 곡의 분위기가 한 곡 안에서도 확확 바뀌곤 합니다.

여자 아이돌의 국내 팬 유입의 시작점이 보통 귀여움 / 걸크러시 / 청량함 등 하나의 특징적인 것에서 부터 시작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부분에서 엔믹스는 진입장벽이 꽤나 높다고 느껴집니다. 지금까지의 아이돌 접근 방식으로 접근하기에는 난해한 부분이 많다는 느낌입니다. (제 기준에서 남자 아이돌의 경우는 nct가 비슷하게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인 별별별(See that?) 역시 쉽고 편안하게 듣기 보다는 약간의 쇠맛을 느끼면서 들어야 하는 그런 곡입니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여러 장르가 한 곡 안에 혼합되어 있어서 집중력이 필요한 곡 입니다.

장르를 넘나드는 약간의 어지러움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이지 리스닝 곡만 좋아하는 제 머글 귀에도 좋게 들립니다.
발표한 지 이틀 만에 뮤직비디오 450만 조회수를 돌파한 것만 봐도 엔믹스가 우리가 느끼는 것 보다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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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급상승 음악 1위인 엔믹스의 별별별 (See that?)

오히려 자신들만의 컨셉을 충실하게, 묵묵하게 이끌어온 결과 여자 아이돌임에도 불구하고 남자 아이돌 처럼 코어팬이 단단하게 뭉친 그런 그룹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곡들을 너무 쉽게 소화하는 엔믹스 NMIXX의 실력에도 주목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력파 그룹 엔믹스 NMIXX

사실 엔믹스 NMIXX 에 대해서 대중들에게 알려진 보통의 내용들은 해원의 예능감, 설윤의 미모, 지우의 귀여움 정도로 구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실 엔믹스는 동시대의 여자 아이돌 그룹 중에 최고 수준의 실력을 가진 그룹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엔믹스 NMIXX 의 노래를 들어보면 노래와 랩 모두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혼합 장르의 곡을 주로 하다보니 한 곡 안에서의 박자감이나 리듬감도 달라지고, 또 노래는 굉장히 높은 편이고, 랩도 여자 아이돌 스러움을 벗어난 곡이 대부분입니다.

메보라인인 릴리와 오해원의 노래 차력쇼 라는 느낌이랄까요? 해원의 평소 예능감에만 주목하던 분들이라면, 각잡고 노래하는 해원의 모습에서 엄청난 갭으로 인해 혼란을 겪을 수 있을 정도로, 굉장한 보컬리스트 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해원에 비해서도 더 뛰어나다는 평가가 있는 릴리는 충격적일 정도로 노래를 잘합니다.

제가 앞에서 엔믹스의 노래가 약간 어지럽다 라고 표현을 했는데, 그 어지러움 속에는 음정을 잡기가 어렵다는 점이 한 몫 합니다. 멜로디 라인이 정돈된 음악이 아니기 때문에 어렵다, 복잡하다, 어지럽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죠.

앤써 NSWER 들이라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겠지만, 일반인들이라면 조금 더 엔믹스의 실력에 귀를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엔믹스 NMIXX 가 어려운 노래를 타이틀곡으로 가지고 나오느냐” 도 중요하겠지만, “어떻게 이렇게 어려운 곡을 타이틀 곡으로 할 생각을 했을까”라는 질문을 가져보면, 답은 명확합니다.
엔믹스의 실력이 그 어려운 곡을 소화할 정도로 충분히 좋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제목 그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원’이라는 최근 아이돌 중에 인지도 탑인 멤버와 ‘설윤’이라는 여자 아이돌 중 최고의 외모를 가진 멤버를 가졌는데 대중성이 약하다는 점은 단순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 정도로 넘어가서는 안될 것 같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돌의 시작과 다음 앨범을 발매 할 수 있는 힘은 코어팬에서 나오지만, 아이돌이 오래 활동하고 오래 기억에 남기 위해서는 대중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엔믹스 NMIXX 가 오랫동안 활동하고, 사람들에게 성공한 걸그룹으로 기억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대중성 확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그리고 다행히도 해원이 최근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기 때문에 그 계기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마 소속사에서도 이런 부분을 인지 했는지, 앨범이 나오자 마자 동네스타K, 리무진서비스 등 다양한 유튜브 채널에 엔믹스가 동시다발적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TV 버라이어티 쇼 쪽에도 좀더 출연해서 대중들의 지지를 좀 더 확보 한다면 엔믹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페드로정의 추천곡


제 취향은 참으로 대쪽같고 한결같습니다.
조금이라도 듣기 쉽고, 편한 곡을 좋아합니다.
제가 들어본 엔믹스 NMIXX의 타이틀 곡 중에서는 Love Me Like This 가 가장 위 조건에 부합하고 제 취향 입니다.
다만 뭔가 엔믹스의 아이덴티티는 가장 약한 노래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ㅋㅋ

대중성과 아이덴티티를 동시에 잡은 곡으로는 DICE를 꼽고 싶습니다.


듣기에 편하지만, 특유의 믹스팝 적인 느낌을 아주 잘 살린 노래 입니다.

이상 페드로정의 아이돌 탐구생활, 엔믹스 NMIXX 편이었습니다.
다양한 아이돌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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