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활동 이야기 4 : 첫 번째 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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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9일에는 이번 구직 활동 처음으로 면접을 다녀왔습니다.
강남권에 있는 디지털 위주의 대행사였는데, 리멤버를 통해서 회사의 임원분께서 면접 요청을 주셨습니다.
그동안 대행사 쪽 컨택은 잘 받지 않았었지만, 인사팀을 통하지 않고 직접 연락 주시기도 했고, 회사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면접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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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지하철을 타고 다녀올까 했는데 마침 와이프가 당일 일정은 차비가 나오는 일정이라 택시를 타고 가도 된다고 하여 차를 끌고 다녀왔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다녀왔으면 날이 너무 더워서 고생 깨나 했을 것 같습니다.
자켓은 차에서도 입을 엄두가 안 나서 들고 가서 엘리베이터 앞에서 챙겨 입었습니다.

저희 쪽의 면접은 대개는 자율 복장입니다.
자율 복장이라고 하고는 말만 자율복장이지 세미 캐쥬얼 이상을 요구하는 곳이 많은데, 광고나 대행사 쪽은 진짜로 편한 복장으로 면접을 보는 곳이 많습니다.
다만, 구직자 입장에서 좀 더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자켓을 챙겨가지고 다녀왔습니다.

아침에 출근할 때를 기준으로 소요되는 시간을 계산해서 출발했는데, 자차로 이동하니 예상했던 시간의 반 정도 만에 도착을 해 버려서 근처의 카페에서 시간을 좀 보내다가 면접에 들어갔습니다.

회사는 강남 쪽이었고(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좀 그래서…) 업력은 꽤 오래된 디지털 대행사였습니다.
유명 브랜드 부터 중소 규모의 클라이언트까지 다양한 클라이언트에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를 하는 대행사라 제가 그동안 해 온 일과는 핏이 잘 맞는 회사였습니다.

면접은 1대1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제게 연락을 주셨던 분께서 직접 면접관으로 들어오셨는데, 무척 편안한 분위기로 면접을 진행 해 주신 덕분에 저도 긴장을 풀고 잘 면접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해왔던 일과 이직을 하고자 하는 이유, 그동안 다녔던 회사들 중에 가장 좋았던 회사와 그 이유 등 직접적인 업무 관련 질문 보다는 팀장급으로서 새로운 조직에 대한 적응과 관련된 내용을 주로 물어봐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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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저에게도 질문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만약에 제가 합류한다면 맡게 되는 역할과 회사의 사업 영역 등에 대해서 질문을 드렸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답변을 들었는지 이 곳에서 설명하기는 조금 어렵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답변을 받았습니다.

솔직하게 이야기 하자면 면접을 가기 전까지는 꼭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면접에 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대행사 생활이라는게 비슷비슷하기도 하고, 가능하면 이번에는 대행사 말고 다른 곳에서 일을 해 보고 싶었던 마음이 컸습니다.
그런데 면접을 보는 동안, 진솔한 답변과 비즈니스에 대한 방향성 같은 것에 공감하는 바가 많았고, 이런 회사라면 내가 잘 일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좀 들었습니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면접의 마무리 때, 회사에서도 면접 결과에 대해 고민 해 볼테니 저도 고민 해 보라는 말씀 이었습니다.
사실 면접이라는 게, 회사와 구직자 사이에 은근히 갑을 관계가 먼저 형성되어 있는 상태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면접에서는 그런 느낌을 전혀 받지 않았습니다.

오랜만의 면접이라 약간은 긴장을 하고 면접에 들어갔는데, 생각햇던 것 보다 편한 분위기에서 즐겁게 면접을 진행하고 왔습니다.
결과는 두고 봐야 겠지만, 면접 결과와 관계없이 좋은 회사에 면접을 보고 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 이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ImageFX의 AI 이미지 생성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이미지로 초상권이나 기타 다른사람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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