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으로의 한 발짝을 내딛는, 보이넥스트도어 BOYNEXTDO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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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보이넥스트도어 BOYNEXTDOOR 의 신곡 “Nice Guy” 가 발매되기 한 시간 전에 작성 되었습니다.

지코의 아이들

보이넥스트도어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지코가 아이돌 프로듀서가 된다는 기사에서 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지코 하면 먼저 떠오르는 블락비가 있고, 블락비의 유전자는 KQ의 에이티즈 ATEEZ싸이커스 xikers 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코가 아이돌 그룹을 프로듀싱 한다고 했을 때의 이미지는 위 두 그룹과 유사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보이넥스트도어 BOYNEXTDOOR가 처음 공개 되었을 때는 좀 당황했습니다.
애기애기한 아이들이 발랄한 노래를 들고 나왔으니까요.

랩이나 바이브에서 지코 느낌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제가 기대했던 것과는 많이 다른 보이넥스트도어 BOYNEXTDOOR 였습니다.
다음 활동곡인 “원앤온리” 까지도 제 기대와는 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같은 앨범의 “세레나데” 같은 경우는 제 취향이긴 했는데, 제가 생각했던 “지코의 아이들” 이미지와는 더 멀어져 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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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넥스트도어 BOYNEXTDOOR 멤버들, 윗줄 왼쪽부터 명재현, 태산, 운학, 리우 / 아랫줄 이한, 성호


BOYNEXTDOOR STYLE

두 번째 앨범이자 첫 EP 앨범의 타이틀곡인 “뭣 같아” 까지 듣고 나니 보이넥스트도어 BOYNEXTDOOR 를 지코의 아이들이 아닌, 보이넥스트도어로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돌에게 있어서 프로듀서의 영향이 큰 것은 사실입니다.
프로듀서에 따라서 아이돌의 음악 스타일이나 방향성이 결정되기도 하죠.
하지만, 보이넥스트도어 BOYNEXTDOOR 는 그들만의 스타일을 이미 잡아놓고 데뷔 한 것 같습니다.
굳이 지코 스타일이 아니어도, 보이넥스트도어 BOYNEXTDOOR 스타일로 승부를 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다음 EP의 타이틀 곡인 Earth, Wind & Fire(얼윈파) 를 들었을 때, 여기서는 또 지코 특유의 재기 넘치는 프로듀싱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묘한 기분이었습니다.
기껏 보이넥스트도어 BOYNEXTDOOR과 지코의 연관관계를 지웠더니만 짠하고 지코 냄새 훅 나는 음악을 들고 나와버리니까 당황스럽더라구요.

아무튼 얼윈파는 너무 제 취향이라 제 플레이리스트로 직행했습니다.


이웃집 소년들의 성장

오늘… 지금 글을 작성하는 시간 기준으로 정확하게 한 시간 후면 보이넥스트도어 BOYNEXTDOOR 의 EP 3집 “19.99”의 타이틀 곡인 Nice Guy 가 공개 됩니다.

제 생각이긴 하지만, 이번 앨범이 아마 보이넥스트도어 BOYNEXTDOOR 에게는 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
이웃집 소년들에서, 성인이 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런 기미는 여러 곳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여태까지 냈던 앨범 제목이 “Who”, “Why”, “How” 에다가 일본 앨범이 “And” 였는데 이번 앨범은 제목이 “19.99” 입니다.
그 동안의 앨범들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9.99” 라는 타이틀에서 유추 해 볼 때, 20이 되기 직전, 그 순간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여기서 20은 성인이 되는 나이 20세가 아닐까 싶네요.
아마도 제 생각이 맞을 것 같은 게, 수록곡 중에 스물(20)이라는 제목을 가진 곡이 있습니다.
공개되었던 영상 중에 “Starting Your 20s” 라는 제목의 영상도 있었네요.

선공개곡 “부모님 관람불가” 는 소년들의 마지막 일탈 같은 느낌의 곡이었고, 타이틀곡은 “Nice Guy”로, 더이상 Boy가 아닌 소년들의 ‘남자’로써의 새로운 시작을 이야기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멤버중에 현재 유일한 미성년자인 운학이 미성년자인 상태로 내는 마지막 앨범이 요번 앨범이라는 점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가 되네요.

페드로정의 추천곡

일단 첫번째 추천곡은 정말 제 스타일인 곡, Earth, Wind & Fire 입니다.

진짜 신나는 노래고, 순한 맛 블락비 같은 느낌입니다.
솔직히 저는 얼윈파가 좀 더 뜰줄 알았고, 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추천곡은… 이제 곧 공개될 “Nice Guy” 입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곡을 추천하는 것은 처음인데요.
말씀 드렸다시피, 이 노래가 보이넥스트도어 BOYNEXTDOOR 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기념비적인 노래가 될 것이기 때문에 추천 합니다.

최초 공개 링크를 걸어 놓으면, 이 글이 발행 될 때 쯤에는 뮤비가 나오겠네요.


고민이네요. 노래가 공개되는 시간에 제가 이동 중일 예정이라 첫 감상을 모바일로 해야 하나, 아니면 집에 가서 큰 화면으로 봐야 하나…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돌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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