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고추 바이브로 세계를 찢다. ATEEZ : 아이돌 탐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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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페드로정입니다.
오늘은 청양고추 바이브로 그야말로 세계를 찢어 놓은 에이티즈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


비교적 일찍부터 알고 있었던 ATEEZ

제가 이전 글 , Stray Kids 편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저는 아이돌 중에 유독 3.5세대 남자 아이돌들과는 인연이 좀 없는 편 입니다. 그 시기가 남자 아이돌 그룹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저도 개인적으로 바쁘던 시기여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실 에이티즈의 노래들은 최근에서야 몇 곡 들어보고, 제 플레이리스트에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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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 멤버들, 왼쪽부터 윤호, 성화, 산, 여상, 홍중, 우영, 종호, 민기

제가 ATEEZ 를 처음 알게 된 곡은 의외로 데뷔앨범 해적왕 때였습니다.
음악방송에 나오는 무대를 보고 알게 되었는데, 무대가 꽤 화려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도 데뷔 무대가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뭐랄까 ATEEZ 의 첫 인상은 블락비를 봤을 때의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날티나는 아이들 ㅋㅋㅋ
노래는 좋았지만, 그때 당시 저는 한창 바쁘게 일하던 때였고, 아이돌에 크게 관심을 가지기 어려운 시기였는데 심지어 이후로 에이티즈는 해외 활동 위주로 하다보니 접점이 많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몇 곡이 제 플레이리스트에 들어가 있긴 합니다 ㅋㅋㅋ

뭔가 블락비 카피 컨셉인가? 하고 지나쳤던 그런 기억이 있습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민기의 저음 랩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저음 동굴랩을 완전 좋아하는데요, 이건 목소리 피지컬이 타고 나야 가능한 부분이라서 흔치 않거든요.


해외에서 반응이 온 ATEEZ

ATEEZ 에 대해서 잊고 살 때 쯤, 해외에서 한국 남자 아이돌들이 반응이 좋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특히 ATEEZ와 Stray Kids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들려왔죠.

솔직한 제 심정은 ‘흠, 그정돈가?’ 였습니다.
그때만 해도 제가 아직 오픈마인드가 아닌 시절이어서 강렬하고 센 비트의 음악에 대해 마음이 많이 닫혀 있었습니다. ㅋㅋ
그래도 ATEEZ노래는 대부분 신나는 부분이 있어서 들을 만도 했는데, 제가 마음을 너무 닫고 있었나 봅니다.
그리고 당시는 아직 3세대 걸그룹 노래에 빠져 있을 때라서 더 ATEEZ에는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해적왕 다음으로 들은 기억이 나는 노래는 불놀이야 였던 것 같습니다.
가사가 특이해서 기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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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사진 개간지네 진짜

노래가 지금 들어도 정말 좋은데, 그 때는 왜 그렇게 관심이 가지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KQ에서 첫 런칭한 아이돌이 ATEEZ라죠? 그 다음이 xikers 이고…
그야말로 개천에서 용난 그룹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소형(중소 라고 하기에도 좀 그렇습니다. 지금은 어엿한 중견 기획사라고 할 만 하지만…) 기획사에서 첫 제작한 아이돌 부터 이렇게 대박을 치기가 쉽지 않은데, 그것도 해외 쪽에서 반응이 오면서 사실상 3.5세대를 대표하는 그룹이 되다니.

아무튼 에이티즈 초창기 곡들을 들어보면 지금 들어도 상당히 세련되고 괜찮은 곡들이 많습니다.
아마도 한국의 흐름을 한발짝 앞서나간 그룹이라고 평가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Say My Name” 입니다.
저기 저 달빛이 부를 때~ 파트는 진짜 개 쩌네요.


세계를 찢어놓다!

지금 ATEEZ 는 그야말로 세계를 찢어놓고 있습니다.
BOUNCY 는 정말 국내와 해외를 막론하고 반응이 장난 아니었는데요.
청양고추 바이브는 진짜 사람 맛 가게 하는 극한의 쾌락 이더라구요.
도입부 부터 그냥 듣는 사람에게 도파민을 뿜뿜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이 노래를 알게된 것은 스트리머 룩삼님의 방송 때문이었는데요.


룩삼님의 리액션이 개 맛도리 이니까 한번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룩삼님의 리액션에 완전 동의 합니다.

이제는 체급이 확실히 커져서 ATEEZ 가 처음의 소박한 맛이 좀 없어지긴 했지만, 대신 확실한 중량감으로 귀에 때려박아주는 음악이 장난 아닙니다.

월클이 되어버린 ATEEZ, 24년에는 코첼라 서브 헤드라이너, 마와진 헤드라이너 등 부정할 수 없는 최고의 무대에 메인으로 서기도 했죠.
ATEEZ 가 지금까지도 대단한 그룹이었지만, 진정한 전성기는 지금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페드로정의 추천곡

에이티즈 타이틀곡들은 이미 너무 유명해서 추천할 만한 곡들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수록곡들을 들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듣다가 제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는 곡을 찾았습니다.


유토피아!
이 곡 뭔가요.
훅 부분의 “워어 워어어” 하는 부분을 듣는데 팔에 오소소 닭살이 쫙 올라오네요.
그리고 중간의 저음 랩은… 아마도 민기 파트 인것 같은데 너무X5 좋습니다.
다른 파트들도 다 좋습니다. 고음 부분도 깔끔하게 귀에 쏙 들어오고…

무엇보다 에이티즈 = 강렬함 이라고 생각했던 저의 편견을 강하게 부숴주는 곡이네요.

다음 추천곡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Say My Name을 할까 했는데, 너무 유명한 곡이라 소개하는 맛이 없을 것 같아서 바꿨습니다.


두 번째 추천곡은 Treasure 입니다.
아이돌의 자아와 불량의 자아가 싸우는 것 같은 곡입니다 ㅋㅋㅋㅋ
노래 구성이 재미있습니다.
초반에 랩 파트만 들어보면 불량불량 날티 가득인데, 후크 부분은 아이돌 스러움이 듬뿍 들어가있습니다.

ATEEZ 노래는 듣는 맛이 있어서 좋네요.

오늘은 세계를 찢어 놓은 그룹, ATEEZ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다양한 아이돌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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