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아저씨의 아이돌 탐구생활!
오늘 다룰 아이돌은 그레이트M 소속의 남자 아이돌 그룹, 82MAJOR 입니다.
82MAJOR라는 이름을 안지는 두 달 정도 되었습니다만, 노래를 들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 입니다.
이들을 처음 알게 된 것은 트위터 프로모션 때문이었습니다.
저에 대한 글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광고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일 때문에 트위터 트렌드 광고를 집행 할 일이 있어서 트위터 트렌드 광고를 살펴보고 있는데, 82MAJOR라는 아이돌의 프로모션 광고를 보았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시기상 아마도 촉 Choke 으로 컴백하는 앨범 광고 였던 것 같네요.
그 때 당시에는 노래까지 찾아들으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아 82MAJOR라는 팀이 있구나, 처음 들어보는 이름인데… 하는 정도의 생각 뿐.
이번에 글을 쓰기위해 남자 아이돌 그룹의 노래들을 들어보면서 처음으로 82MAJOR의 노래를 찾아 듣게 되었습니다.
너희들, 이렇게 좋은 노래들을 나만 빼고 들었던 거냐?
About 82MAJOR
남성모, 박석준, 황성빈
윤예찬, 김도균, 조성일
82MAJOR 멤버들 / 이미지 출처 : 나무위키
나무위키 이미지 쓰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아직 멤버들 얼굴과 이름이 매치가 안되어서, 어쩔 수 없이 나무위키에서 팀 프로필 이미지를 가져 왔습니다.
82MAJOR를 처음 보고 딱 든생각은 왜 이름이 82MAJOR일까? 였습니다.
특이하잖아요?
그래서 찾아봤더니 대한민국 국가 넘버 82 + MAJOR가 되겠다는 포부를 담은 이름이라고 하더라구요.
여기서 딱 Feel이 왔습니다.
“힙합을 하겠구나.”
국가번호나 지역번호를 강조하는 것은 래퍼들의 유구한 전통이거든요.
외국의 여러 래퍼들도 그렇고, 한국에서는 비와이가 자신의 아이덴티티 중 하나로 인천의 지역번호인 032를 자주 사용하죠.
그리고 신인 남돌들이 데뷔 할 때 강렬한 인상 + 해외 인기 + 코어 팬 만들기 를 위해서 힙합 느낌이 짙은 센 음악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센 힙합 계열의 음악을 할 것이라고 짐작 했습니다.
그리고 선공개곡 Sure Thing을 들어 보았습니다.
????
힙합… 어디갔어요? 쎈 거 왜 없어요?
그리고 노래… 왜 이렇게 내 취향이에요?
진짜 완전 제 취향을 저격하는 살랑살랑 산뜻한 노래를 부르는 귀요미들이 있었습니다.
일단 플레이리스트에 노래 추가하고!
근데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또 하나 느낀 것이 있습니다.
이 친구들 진짜 중소기획사 소속이구나…
뮤비에 자본이 많이 투입되지 못한 티가 나더라구요… ㅠㅜ
어쩔 수 없었겠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데뷔 프로모션이고, 타이틀 곡이 아니라 선공개 곡이기 때문에 뮤직비디오에 많은 비용을 들이기는 쉽지 않았겠지.
그래도 스튜디오 신도 없는 것 같고, 전부 밤에 찍은 게 혹시 장소 대여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눈물… ㅠㅜ 하지만 노래가 너무 좋으니까 그런 건 아무렴 어때!
데뷔 타이틀, FIRST CLASS
바로 타이틀 곡 FIRST CLASS도 들어보았습니다.
ㅋㅋㅋ 이거지! 처음 생각했던 힙합, 강한 느낌, 센 음악이 다 들어가 있었습니다.
나쁘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특히, 데뷔라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필요가 있고, 전략적으로 접근 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에 시장에 잘 통용되던 전략을 가지고 가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단, 그만큼 노래가 좋고, 팀의 매력이 있다는 전제 하에서 말이죠.
워낙 많은 팀들이 비슷한 전략을 들고 나오기 때문에 그 안에서 살아남기 위한 특출남이 있어야 한다는 말 입니다.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충분히 82MAJOR의 매력을 잘 보여준 데뷔곡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일단 강렬한 느낌은 충분히 전달하면서도 너무 난해하진 않아서 귀에 충분히 남는 곡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특이점이라면 뮤직비디오 비율이 16:9, 16:10이 아닌 6:4의 HD 시절 비율이라는 점입니다.
그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2세대 아이돌의 느낌도 좀 나는 것 같네요.
그리고… Sure Thing에 비해서 뮤직비디오에 돈을 더 쓴 것 같은 느낌이 확실히 납니다 ㅋㅋㅋ
Sure Thing 정도로 제 취향은 아니긴 했지만, 쏟아지는 아이돌의 홍수 속에서 자신들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노래라고 평가 해 봅니다.
해외 팬들로 부터 시작된 확실한 반응
많은 남자 아이돌의 시작이 그렇듯이, 82MAJOR도 국내 보다는 해외에서 먼저 반응이 오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유튜브 댓글만 봐도 대부분 해외 팬들의 댓글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신인 남자 아이돌에게 해외의 팬들이 바로 생겼다는 것은 좋은 징조입니다. 일단 계속 활동할 수 있는 명분과 원동력을 얻게 되는 것이죠.
해외든 국내든 팬이 없으면 계속 활동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 일단 데뷔는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 활동곡은 첫번째 미니 앨범인 Beat bt 82에 수록된 촉 Choke 입니다.
CG가 많이 들어간 것을 보니 자본이 더 많이 투입되었고, 멤버들의 스타일링도 세련되어 졌습니다.
아 다행이다. 이들은 이 험난한 아이돌 시장에서 살아남았구나. 자신들만의 영역을 만들어 내고 있구나.
노래에서 촉 촉 촉 (Choke Choke Choke) 할 때 넥 슬라이스 (Neck slice)를 하는 듯한 댄스가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이 영상 부터는 한국 팬들의 댓글이 많이 보이는 것을 보니 국내에서도 반응이 오기 시작하는 모양입니다.
좋은 그룹이 좋은 곡을 가지고도 살아남기 어려운 이 바닥에서 이렇게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뿌듯한 일입니다.
아마도 조만간 ‘중소기업의 기적’이라고 불리게 되지 않을까 감히 예상을 해 봅니다.
아직은 이들의 활동곡이 많지 않아서 소개 해 드릴 노래가 이 세 곡이 끝입니다.
지금보다는 앞으로가 훨씬 더 기대되는 그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82MAJOR의 활동을 눈여겨볼 생각입니다.
페드로정의 추천곡
이미 노래를 다 소개 해 드렸기 때문에 추천곡은 없습니다… 라고 할 까 했지만, 꼭 추천하고 싶은 노래가 있긴 합니다.
바로 캐롤 버전의 Sure Thing 입니다.
노래 너무 좋아요. 캐롤 느낌도 낭낭하게 나고, 정말 밝고 상큼한 멤버들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주로 강한 느낌으로 활동하는 멤버들의 색다른 모습을 즐길 수 있는 뮤직비디오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곡. 활동곡은 아니고, 찾다보니 사운드클라우드에 작업물들을 꽤 많이 올렸더라구요.
82MAJOR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한 곡으로 보이는 82라는 곡입니다.
전직 한국 힙합 블로거의 귀로 들었을 때, 약간 식상한 스타일이긴 하지만, 랩 실력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피지컬을 가진 목소리가 귀를 팍 때리네요.
12초 부터 들리는 동굴 저음의 이 목소리 누구죠? 왜 다른 곡에서는 이 목소리가 안들렸죠?
목소리는 타고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매력적인 저음을 살릴 수 있는 곡이 반드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처음으로 82MAJOR를 접했기 때문에 커버곡이나 솔로 작업물 까지 다 듣지는 못했습니다.
혹시 팬 분들이 추천하는 커버곡이나 작업물이 있다면 댓글로 추천 부탁드립니다.
이상 페드로정의 아이돌 탐구생활, 82MAJOR 편이었습니다.
다양한 아이돌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