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흑석동 “마실” / “빈스앤와플”


저는 2012년 3월 말 부터 흑석동 중앙대 근처에서 자취를 하고 있습니다. 흑석동으로 이사를 와서 가장 좋았던 것은, 전에 살던 삼성동에 비해 물가가 엄청 싸다는 점, 그리고 오래된 동네라 그런지 구석구석 숨어있는 맛있는 음식점이 많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 동네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점은 아무래도 흑석시장 내의 무제한 수제 돈까스 집(기회가 되면 따로 포스팅 하겠습니다)과 엉터리 생고기 본점 이겠지만, 큰 대학교와 큰 병원을 끼고 있는 동네라 구석구석에 유명하지는 않더라도, 싸고 맛있는 집들이 꽤 있어서 시간이 날 때 마다 동네 음식점 들을 돌아다니곤 합니다.

오늘은 모처럼 여자친구와 제가 둘 다 일찍 퇴근을 한 날이라 흑석동에서 만났습니다. 흑석동에서 여자친구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라이스&포테이토 이지만, 오늘따라 다른 것이 먹고 싶다고 해서 한 번도 안 가본 곳을 방문 하기로 했습니다.

이상하게 저희가 방문할 때 마다 문을 닫거나 마감중이었던 “마실”!!

흑석동 맛집 "마실"

마실은 중앙대 병원에서 중앙대학교로 올라가는 길 우측 골목 안에 있습니다. 바깥에서는 잘 안보이는 곳이라 초행인 사람들은 찾아가기 좀 어려울 것 같기도 합니다. 글 맨 아래에 지도 첨부 할게요.

흑석동 맛집 "마실"

흑석동 맛집 "마실"

일요일에 열지 않고, 열한시 까지 영업을 합니다. 평일에 야근이 잦은 저랑 여자친구가 몇번이나 방문에 실패한 이유죠 ㅠㅜ 흑석동 맛집 "마실"흑석동 맛집 "마실"흑석동 맛집 "마실"흑석동 맛집 "마실"

마실은 1층 / 지하 의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보통 두 층을 사용하면 1,2층을 사용 하는 경우가 많은데, 1층 입구로 들어가서 지하로 내려갈 수 있는 구조라 재미있더라구요.

그리고 또 하나 특이한 점은 레스토랑을 겸하는 카페인데도 흡연석이 있다는 점 입니다. 게다가 1층이 흡연석… 지하는 금연석 입니다. 저는 (전자담배지만) 흡연자이기 때문에 1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다음에는 지하에 한 번 가보려구요. 담배 냄새가 내려오나 궁금해서요.

흑석동 맛집 "마실"



저희가 시킨 메뉴는 스테이크 & 파스타 세트메뉴 입니다. 39,000원이라는 가격이 싸진 않지만, 스테이크와 파스타, 음료수 두잔에 샐러드 까지 먹을 수 있는 메뉴라 연인이나 여성 두 명이 함께 먹기엔 나쁘지 않습니다.

스테이크는 힘줄이 조금 섞여있어서 칼질 하기 어려웠지만, 고기 자체가 질기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양념도 잘 되어 있고, 육즙도 살아있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스테이크도 훌륭했지만, 같이 나온 버섯들은 정말… 가능하다면 버섯만 양을 더 많이 해서 따로 주문해 먹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흑석동 맛집 "마실"

함께 나온 까르보나라 입니다. 소스가 약간 적은듯 한 느낌이었지만, 면을 정말 딱 좋게 삶아서 식감이 훌륭했습니다. 제가 좀 많이 먹는 편이라 둘이서 먹기엔 스테이크와 파스타 양이 조금 적은 듯 했지만, 일반적으로 두 명이 식사로 먹으면 딱 좋은 양입니다.흑석동 맛집 "마실"흑석동 맛집 "마실"저거 뭘로 닦아낸 것 아닙니다. 그저 싹싹 긁어 먹었을 뿐…
애피타이저로 빵과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간 야채 샐러드가 나오는데, 정말 애피타이저입니다. 큰 기대 없이 드시면 나쁘진 않습니다.

모처럼 일찍 만나기도 했고, 그래도 데이트인데 밥만 먹고 헤어지기도 아쉬우니 근처에서 차라도 한 잔 하기로 했습니다. 중앙대 근처에서는 터방내라는 전설적인 커피숍이 가장 유명하고, 저희 커플도 참 좋아하는데요… 요즘 터방내의 아성을 무너뜨린 새로운 커플 아지트가 생겼습니다.

흑석동 맛집 "빈스 앤 와플"해가든 1층의 빈스 앤 와플입니다. 지난번에 우연히 방문했는데, 와플이 너무 맛있어서 그 뒤로도 종종 밥 먹고 차 한잔 할 때면 찾는 곳입니다. 흡연석이 없는 커피숍을 좋아하지 않는데, 그런 아쉬움 정도는 훌륭한 와플로 충분히 커버하고 남습니다.

원래 커피숍 가면 커피만 먹는 타입이었는데, 여자친구 때문에 자꾸 케익이며 와플 같은 것을 먹다보니 점점 후식의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흑석동 맛집 "빈스 앤 와플"테리어나 가게 분위기는 그리 특별할 것은 없습니다. 이 곳에서 특별한 것은 오직 와플 뿐!!흑석동 맛집 "빈스 앤 와플"흑석동 맛집 "빈스 앤 와플"우선, 까망베르 치즈 와플과 화이트 초콜렛(화이트 쇼콜라)를 주문 했습니다. 둘 다 저녁을 먹은 후라 와플 하나에 차 하나만 시켰습니다만… 저 와플 사진을 보세요. 정말 최고였습니다. 어느 정도였냐하면 와플을 먹다가 화이트초콜렛을 주문한 걸 잊어서 한 모금도 안마셨더라구요.흑석동 맛집 "빈스 앤 와플"그래서, 조금 쑥쓰러웠지만 딸기 크림치즈 와플을 하나 더 추가했습니다.흑석동 맛집 "빈스 앤 와플"흑석동 맛집 "빈스 앤 와플"이거, 보기에는 평범해 보이지만, 정말 맛있습니다. 딸기와 크림치즈가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이야. 개인적으로는 까망베르 와플이 넘사벽으로 맛있었지만, 객관적으로 딸기 크림치즈 와플도 강력추천입니다.

빈스앤와플의 와플이 맛있는 이유는 토핑이 훌륭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와플 자체가 무척 훌륭합니다. 설명으로는 벨기에산 펄슈가가 어쩌구 저쩌구 하지만, 못알아 듣는 소리는 됐고, 그냥 맛있습니다. 분명히 달콤한데, 입안에 넣었을 때 ‘달다’라는 것을 인식할 수 없는 느낌이랄까요?

흑석동에 오시거든 와플머겅 두번머겅.

 [흑석동 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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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9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흑석동 빈스앤와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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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9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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