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iphop] 굿바이, 프라이머리 – 카로에메랄드 카피에 관하여.

(추가)

지금 다시 읽어보니, 반말로 포스팅 안한다고 해놓고 반말로 포스팅을 했네요.

프라이머리에 대한 분노와 배신감이 반말로 표출되었다 여겨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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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한국힙합 블로그로 사명감을 가지고 글을 썼던 만큼, 작금의 프라이머리 사태에 대해 한 번쯤은 언급을 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했으나… 시류에 편승해서 제목 낚시질이나 하는 저질 블로거로 인식되고 싶지 않기는 개뿔, 그냥 귀차니즘때문에 글쓰기를 미뤄두었다가 이제야 끄적끄적.

뭐, 의도야 어찌되었던간에 프라이머리의 카로에메랄드 카피(이쯤 되면 표절이니 샘플링이니 하는것도 민망하다)와 관련해서는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실거고, 인터넷을 돌다보니 이번 사태를 한마디로 표현 해 주는 짤이 있어서 업어왔다.

진짜 다 똑같더라고…

프라이머리 이 양파같은 놈… 까도까도 또 나오는 새로운 카피에 이제 넌덜머리가 날 지경이다. 아메바컬쳐와 그 소속 뮤지션들에게 호의적인 나지만, 이 사태는 이미 실드를 칠 구석이 전혀 남아있지 않은 상황.

사실 소속사인 아메바컬쳐와 싸장님들(다듀)가 프로듀싱 능력이 젬병인 것은 나름 널리 알려져 있던 사실. 다듀의 전신인 CB MASS 시절부터 곡의 프로듀싱은 커빈이 맡아왔는데(이 자식도 개새끼임) 일명 VIP 사건으로 인해 커빈이 탈퇴 한 후, 다듀로 나왔을 때 곡이 상당히 이질적(좋게 말해 이질적… 좀 구렸음)이었다.

프라이머리가 이렇게 대박을 치게 된 것도 사실 아메바컬쳐의 구린 프로듀싱 능력이 일조를 했다. 다이나믹듀오와 슈프림팀 이라는 힙합씬의 빅팀을 보유한 회사가 마땅한 프로듀서가 없어서 골골대던 차에(비유를 하자면 류현진과 장원삼이 있는데 포수가 없는 팀이랄까…) 비트를 조낸 잘 찍는 프로듀서가 합류(2010)하고, 일단 프로듀싱이 되기 시작하니까 다듀도 슈프림팀도 쭉쭉 나가는 거지. 그러다가 프라이머리 이름을 걸고 프로듀싱 앨범을 냈는데, 이게 그야말로 대박을 치면서 프로듀서계의 아이돌이 되었다고 할까.

자이언티와 최자의 조합이 신선했던 “?“, 풀잎사랑 이센스의 복귀로 버프를 받았던 “” 등 끝장나는 노래들이 잔뜩 들어있었던 프라이머리의 프로듀싱앨범은 이번 카피 사태로 인해 그냥 끝장나버린 분위기. 

일단 자꾸만 카피가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라 기존 프라이머리가 작업했던 모든 곡들도 신뢰를 할 수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이렇게 대놓고 한 팀만 조낸 카피하다니… 진짜 창의적인 나쁜 놈 같으니라고. 카피도 어느 정도여야지, 그동안 프라이머리를 핥던 (나 같은) 팬들마저 돌아서게 만들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 답도 안나오는데, 원작자까지 계속해서 이슈제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상황이 나아질 기미는 안보인다.

이 사건으로 아메바컬쳐는 IMF 버금가는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가뜩이나 콘트롤 대란때 이센스의 디스에 대해 명확하지 않은 대응으로 이미지가 많이 실추된 상황에서, 이번 프라이머리 카피 사건에 대해서도 깔끔하지 못한 초기 대응과 은근슬쩍 넘어가려는 듯한 입장발표로 “뭔가 찝찝한” 회사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게 되었다. 

거기다가 최X자X 형아는 두근두근 설리는 데이트 사건으로 아직 방송에 나오기 애매한 입장인데… 이제 남은 것은 방사능, 아니 리듬파워 너희들 뿐이다!!!(참고로 리듬파워는 본인들이 직접 밝힌, 아메바에서 유일하게 망한 팀임)  

명수형 행사는 누가 책임질테냐!!!

이번 사건은 진짜 한국힙합역사에 제대로 한줄을 그어버린 사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프라이머리는 본인의 이름으로 무려 4장의 프로듀싱 앨범을 발매한, 소위 “천재” 프로듀서로 알려져 왔으며 2010년대 이후 한국 힙합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이다. 아마도 이번 일이 없었으면, 한국 힙합역사의 레전드로 남기에 충분한 캐릭터였는데 이번 한방에 모든 것을 다 날려버렸다. 본인의 명예, 아메바컬쳐, 그리고 한국 힙합씬 까지… 씬의 천재가 알고보니 표절 운운하기에도 부끄러울 정도로 주구장창 카피를 해왔다는 사실은 한국힙합이 그동안 다져온 토대를 한 방에 무너뜨린 사건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사실 힙합이라는 음악은 호오가 굉장히 많이 갈리는 음악이라, 팬들은 핥고 팬이 아닌 사람들은 철저히 외면하는 장르인데, 프라이머리는 힙합의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은 이 씬의 상징적인 존재였다. 그런 존재가 카피머신으로 밝혀짐에 따라 한국 힙합씬을 퇴보 시키고, 힙합이라는 장르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사람들에게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여지를 주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을 표하는 바이다.

사실 카피 음악 비교도 넣고, 카로에메랄드의 트윗글도 넣고 하려고 했지만… 그건 이미 다른 사람들이 다 해놓았길래 굳이 또 할 필요가 있나 싶어서 그냥 안함.

에휴 이 자식아.

굿바이, 프라이머리.

나는 이제 프라이머리 팬 안할란다.

Written by. PedroJeong AKA 꽃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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