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1일차 :: 보라매 공원, 엘가커피(Lga Coffee), 마포갈매기

사실 휴가는 월화수 3일이지만, 오늘부터 여자친구와 서울시내 투어를 시작했기 때문에 휴가 1일차인 걸로.



어제 여자친구와 헤어지면서 보라매 공원에서 몇시쯤 만날까 했을 때, 일어나는 대로 보자는 애매한 시간을 잡아놓았지만 우리 커플이 언제나 그렇듯이 여자친구는 다섯시에 보라매역에 도착. 물론 나는 더 늦어서 약 다섯시 십오분쯤 도착. 그렇게 고대하던 여름 휴가의 시작임에도 불구하고, 낮시간은 다 날려버리고 해가 지기 시작한 저녁이 되어서야 휴가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점심도 안먹은 저 때문에 보라매공원 입구에 있는 던킨에 잠시 들렀습니다.




 

 


청포도봉봉 쿨라타와 잉글리시머핀을 먹고나니 공원 탐방 준비 완료!! 인 줄 알았으나 여자친구가 내 손을 잡고 끌고간 곳은 그 옆옆집인 배스킨라빈스 였습니다. 녹차맛덕후인 여친느님이 녹차쉐이크를 구입하고 나서야 공원 탐방 준비 완료!!




보라매공원은 집에서 그리 멀지 않지만, 막상 가본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엄청나게 넓더라구요.


여기저기 공사중이긴 했지만 운동을 하기도 좋고, 그늘에 벤치시설도 참 잘되어 있어서 한적하게 쉬다 오기도 좋은 도심근린녹지시설이었습니다.







참나리로 보이는 꽃이랑, 이름 모르는 나리꽃도 여기저기 피어있고…




이것은 참나리.




위를 보고 있는 이녀석은 정확하진 않지만 하늘말나리?




보라매공원 음악분수… ‘나 가거든’은 좀 아니지 않나?!

 


공원 안 연못에서는 연꽃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운 좋게 시간을 맞춰가서 음악분수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음악분수는 박정현의 나가거든 하고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나오는 바람에 오래 보진 않았습니다. 뭔가 공무원스러운 선곡이랄까… 차라리 걸그룹 노래랑 같이 분수를 틀어줬으면 좋았을 것 같네요.




공원에서 한시간 정도? 요양을 하다가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길래 걸음을 돌려서 나왔습니다. 저녁이 다 되어서 머핀을 먹었기 때문에 바로 저녁을 먹으러 가긴 무리. 그래서 커피숍에 잠시 들어갔다가기로 했는데 이디야, 파스쿠치, 던킨, 배스킨 등 프랜차이즈 가운데에 왠지 제 이목을 끄는 커피숍이 하나 있었습니다.




저로 말할 것 같으면 스쳐도 맛집, 제가 맛있다고 하면 거긴 곧 맛집, 제주도에 떨어져서도 뭘 먹어야 겠다 하고 문을 열어보니 맛집! 인 내추럴 본 맛집 네비게이터. 제 촉이 이 집으로 가라고 할 땐 가봐야 합니다. 그래서 도착한 곳이 엘가커피(Lga Coffee). 메론빙수맛집, 서울4대빙수 맛집으로 유명하다는 그 집이네요.








역시 저의 무시무시한 맛집에 대한 감각!


누가봐도 메론빙수나 홍시빙수를 먹어야 할 것 같은 가게였지만(다들 메론 빙수를 시키고 있었고, 홍시빙수 사진이 메뉴판에 뙇!) 저는 다 무시하고 더치빙수를 시켰습니다. 그냥 봐도 맛있을 것 같은 메뉴가 맛있는 것은 감흥이 없잖아요. 그냥 에스프레소로 만들고 커피빙수로 팔면 될 것을 굳이 더치드립을 넣어 더치빙수로 파는 이유를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서빙된 더치빙수,


7,500원이라는 가격에 바하면 초라하고 볼품없는 모습.


역시, 이집도 메인메뉴 몇개로 날리는 그저 그런 맛집인건가 싶었지만…





요 더치드립을 빙수에 부어 슥슥 비비는 순간, 제가 너무 섣부르게 판단했음을 느꼈습니다, 더치드립 향이 살짝 코를 간지럽히는 이 느낌! 그리고 숟가락이 닿자마자 슥 비벼지는 보드라운 얼음의 감촉!




그리고 저와 여자친구가 정신을 차렸을 때 쯤엔 이미 빈 빙수그릇 뿐이었습니다.

아아… 부드러운 얼음과 쌉싸름한 더치커피의 조화. 신세경을 맛보았습니다.
더치빙수탑 꼭 머겅, 두번 머겅.

커피빙수를 먹고, 엘가에서 노닥노닥 거리다가 저녁을 먹으러 간 곳은 저희 커플이 너무나도 사랑하는 마포갈매기!!
고기 굽는 불판 옆에 계란 크러스트를 만들어 주는 것으로 유명한 프랜차이즈 고깃집인데, 육회비빔밥도 맛있고, 계란 크러스트가 사랑스러워서 자주 찾는 곳입니다. 계란크러스트가 가게별로 기복이 있긴 하지만…

 

 

여친느님께서는 폭풍 비비기 시전중


오늘의 메뉴는 마포갈비! 마포갈비는 처음 먹어보는 거라 기대가 많았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가격도 1인분에 6,900원으로 착하고…

육회비빔밥(5,000원) 두 그릇하고 고기 2인분으로 2만5천원도 안되는 가격에 훌륭하게 저녁을 해결 했습니다. 역시 먹는게 남는 거라는 옛말 틀린게 하나도 없습니다. 본격 휴가 포스팅인 주제에 먹는 이야기만 잔뜩!!
2일차 일정을 진행중인데 아무래도 2일차 포스팅도 먹방수준일것 같아서 살짝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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