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나로 살아간다는 것


원래 오늘은 전자담배 시리즈로 토르크 56 시연기를 쓸 생각이었으나, 싱숭생숭한 마음에 급 주제를 선회합니다. 저는 요즘 “나”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몇년이나 방치해 두었던 블로그를 다시 열심히 하는 것도, 세상에 무언가 “나”의 흔적을 남기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 아닐까 싶네요.

 

빠른 84년생. 한국나이로 올해 서른. 친구들은 서른하나.

남들이 부러워 할 스펙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딱히 부족함도 없는 스펙.

대기업만은 못하지만, 대한민국 평균과 비교하면 적지 않다는 연봉(대한민국 평균 연봉은 생각보다 무척 낮더라구요)

남들 취업준비할 때, 개념없이 시작했던 이 블로그가 시작이 되어, 디지털 마케팅, PR, 광고를 업으로 삼아 달려온지 4년차.

그래도 이 쪽에서는 나름 괜찮은 커리어를 유지하고 있는 전도유망(?)한 대리.

 

하지만 요즘들어 스스로의 “사회적 위치”에 대해 엄청난 회의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는 세상의 이치에 반발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과연 제가 이 일을 업으로 삼아 계속 살아가야 하는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요 근래에 일하기 싫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해 왔습니다. 워낙 게으르고 제멋대로인 성격이라 직장생활을 해 온 지난 4년간 이런 생각을 한두번 해 본 것은 아니지만, 슬럼프로 치부하기에는 이번엔 그 기간이 좀 길더라구요. 이 글을 본다면, 원인과 결과의 순서를 바꾸어 생각 할 만한 사람들도 몇몇 떠오르지만, 아무튼 왜 이런 심리상태가 되었는지, 영향을 미친 것이 무엇인지 나름 짐작가는 부분도 있긴 합니다.

 

근데, 가만히 생각을 하다 보니까 지금 내가 이렇게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고 있는 것이나, 일을 하는 것이나 무슨 차이가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차피 하루의 거의 대부분을 컴퓨터 앞에서 타자를 치며 일을 하는데, 굳이 휴식으로 선택한 행위가 또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이라면 이건 좀 이상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행위’의 문제라기 보다는 심리적, 정신적인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나약한 멘탈을 어찌 해야 할지, 고민의 밤이 깊어갈 것 같습니다.

 

꼭 술 마시고 쓴 글 처럼 횡성 수설하고 있네요.

 

글은 기승전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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