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101 시즌2 2화 : 전체적으로 낮은 실력, 드러나는 문제점


도쿄 여행 중에 보았으니, 프로듀스101 2화를 본지 꽤 오래 지났는데 도쿄여행 포스팅을 하다보니 2화에 대한 포스팅이 너무 늦어졌습니다.

사실 2화는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크게 기억에 남는 화는 아니었습니다. 2화는 연습생들이 등급평가를 받는 내용이 1화부터 이어졌습니다.

내용 자체는 재미있게 보았지만, 사실 등급평가 공연 자체는 기대 이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연습생들의 수준 자체가 시즌1 보다 훨씬 낮아졌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화 였습니다. 지난 시즌에 데뷔조를 내 보냈다가 I.O.I 멤버가 되면서 신인그룹 출격에 애를 먹었던 소속사들의 전례를 보면서 이번 시즌에는 각 소속사들이 데뷔조를 내보내길 꺼려했다는 소문이 사실이구나 싶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실력이 낮았습니다.

 

전반적으로 낮은 실력, 그 속에 숨은 진주들

연습생들이기 때문에 프로 수준을 기대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연습생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아이돌 연습생이 맞나 싶을 정도로 아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준 2화였습니다.

특히, 선 공개된 나야나 무대를 통해 인기를 끌었던 멤버들이 대부분 F등급을 받았고 트레이너들도 지쳐가는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그 중에 눈에 띄는 실력을 보여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최초로 all A를 받은 아더앤에이블의 노태현과 하성운, 브랜뉴뮤직의 이대휘, 박우진 등이 A등급을 받으며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노태현과 하성운은 ‘핫샷’이라는 아이돌 팀으로 데뷔한지 4년차 된 연습생(?)이고 이대휘와 박우진은 함께 평가받은 멤버들과 함께 브랜뉴뮤직의 아이돌 데뷔조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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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샷 활동 당시 노태현(키드몬스터), 하성운(성운)

 

왜 이대휘가 센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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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으로 뛰어난 외모는 아니죠. 그럼에도 첫 무대의 센터가 된 것에는 이유가 있는 법

사실 선공개된 나야나 무대에서 이대휘가 센터에 선 것을 보고, 왜 이대휘가 센터인지에 대해 의문이 들었습니다. 사실 시즌1의 최유정이 센터가 되었던 것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졌지만 결과적으로 훌륭한 선택이었던 것을 생각해 볼 때, 이대휘 역시 뭔가 있겠거니 하는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의문이 있었습니다.

외모가 그리 뛰어난 편도 아닌데다가 나야나 무대가 전체적으로 수준이 높지 않았기 때문에 센터에 선 이대휘 역시 그리 뛰어난 실력을 가진것으로 보이진 않았죠. 솔직히 말하면 옹성우나 김사무엘 같이 실력과 외모를 모두 겸비한 멤버들이 있는데 왜 이대휘가 센터가 된 건지 궁금했습니다.

시즌 1 보다 더욱더 강력해진 센터 밀어주기의 덕을 톡톡히 본 이대휘



하지만 그 의문은 등급평가 공연을 보고 난 후 깨끗하게 해결 되었습니다. 이대휘는 아이돌을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 같이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나야나 무대는 전반적으로 합이 잘 맞지 않았기 때문에 별로 도드라져 보이지 않았던 거죠.

이대휘는 앞으로도 꽃길을 걸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장문복은 계속 선전할 수 있을것인가

사실, 제가 프로듀스101 시즌2를 보게 된 계기는 장문복의 출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선공개된 냐아냐 무대에서 확인 되었듯이, 장문복은 F등급이었습니다. 아이돌로 트레이닝을 받은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죠. 하지만 장문복은 주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는 랩에 있어서도 크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프듀 회차별 장문복의 순위표 (이미지출처 : 나무위키 캡쳐)

일단 긍정적인 성격과 독특한 캐릭터로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의 지지를 얻는 데는 성공했지만, 현재 장문복은 그 지지를 계속해서 이후로 이끌어 갈 만한 동력은 없는 것 처럼 보입니다. 1화에서의 말실수로 인해 잃어버린 호감도와 딱히 눈에 띄지 않는 실력 때문에 그의 이후 순위를 낙관적으로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위 표에서 보듯이 실제 순위도 계속 하락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다음 순위발표에서는 11위 안에 드는 것을 장담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장문복이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방송에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을만한 포인트가 있어야 할 것 같네요.

 

드러난 문제점

2화 후반부에는 나야나 무대를 연습하는 각 등급별 연습상황이 나왔습니다. 다들 의욕이 없어 보이고 실력도 없고, 연습도중에 포기하고 울고 하는 모습들이 자주 비춰졌습니다.

사실 연습생들 각자가 의욕이 없다, 필사적이지 않다 라는 생각이 들도록 방송에서 보여졌지만 사실 저는 근본적으로 프듀라는 프로그램이 가진 문제점이 드러난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것을 악마의 편집을 통해 각 연습생들 탓으로 돌린거죠.

프듀에서 인기를 얻어서 아이돌로 데뷔하는 멤버들은 기본적으로 활동기간동안 소속사의 자산으로 활용되기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아이돌의 데뷔 나이가 점점 어려지는 상황에서 1년(시즌 2는 계약기간이 2년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상의 기간을 묶여있는 것은 소속사의 입장에서 아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데뷔를 앞둔 연습생을 내보내긴 어렵고, 연습생기간이 짧거나 사실상 조만간 데뷔 계획이 없는 연습생 위주로 내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실력이 충분하지 않은 연습생들이 주를 이루게 되는데, 나야나 무대의 안무나 곡 구성을 보면 기성 아이돌이 소화하기에도 쉽지 않은 난이도입니다. 단기간 연습으로 완성도 있는 무대를 만들기 어려운 구조에서 곡과 안무의 난이도 까지 높아져 버리니까 당연히 연습생 경력이 얼마 안되는 멤버들 입장에서는 좌절감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트레이닝 기간이 늘어나면서 차차 나아지겠지만, 기본적으로 아직 충분히 트레이닝 되지 않은 연습생들에게 무리한 목표를 주어놓고 개인의 실력 부족이나 연습 부족으로 몰아가는 것은 방송의 재미를 고려하더라도 좋은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3화와 4화까지 본 상황이라 이후의 방송에서 연습생들의 실력이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을 알고는 있지만, 계속 문제가 되어온 엠넷의 악마의 편집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청율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편집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알지만 그 동안 편집으로 인한 이슈가 많았던 만큼 개선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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