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키보드 하나 더 구입 : i-rocks K10M (feat.기막힌 타이밍)

얼마전에 기계식 키보드를 구입했다고 글을 썼습니다.

큰 맘 먹고 덕키 샤인4(갈축)를 질러서 우여곡절 끝에 집에서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래 이 키보드는 회사에서 쓰려고 구입 한 것이었는데, 막상 집에서 키보드를 쓰다보니까 키감도 너무 좋고, 타이핑 하는 맛이 있어서 집에서 계속 쓰고 싶어졌습니다.

회사에서 타이핑 하는 시간이 더 많긴 한데, 장문의 글을 쓰는 경우(예를 들면 이렇게 블로그 포스팅을 한다던가…)는 아무래도 집인 경우가 많으니 집에 두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그리고 심지어 이제는 회사에서는 키보드를 막쓰니까 기계식 키보드를 쓰면 아깝겠다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원래 애초에 기계식 키보드를 산 이유가 회사에서 쓰기 위함이었는데…?
그렇지만, 집에서 제대로 컴퓨터 쓰겠다고 한샘에서 책상도 주문하고, 올 메쉬로 된 15만원 넘는 의자도 주문했잖아?

기계식 키보드 하나를 가지고 며칠 동안 내내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뭘 그런걸로 고민하나 싶겠지만 제가 원래 이런 인간입니다.

그리고 사실 저는 A와 B를 놓고 고민이 되면, A와 B를 둘 다 택하는 인간이기도 합니다. 맞아, 나는 원래 그런 인간이었지?!

그래서, 결국 기계식 키보드를 하나 더 사기로 결정 했습니다. 덕키 키보드는 제 용돈이 아닌, 생활비로 구입을 한 거니까 비싼걸 샀는데… 이번에는 제 용돈으로 사야 할 것 같아서 또 16만원이 넘는 녀석을 주문할 수는 없겠더라구요. 한성이나 뭐 저렴한 걸로 하나 더 사야겠다고 생각하고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는데, 제 눈을 사로잡는 녀석이 있었습니다.

바로, 아이락스에서 나온 카일 청축의 기계식 키보드, K10M 입니다.

i-rocks K10M 기계식 키보드

펜타그래프나 플런저 방식의 키보드는 꽤 잘 만들던 아이락스였는데, 얼마전에 기계식 키보드를 출시 했더라구요.원래 정가는 10만원 정도 하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 오픈마켓에 가 보니 3만원 후반대에서 4만원 초반 정도로 올라온 물건들이 있네요.

아이락스가 피씨방 납품을 좀 하던 브랜드인데, 아마 피씨방 용으로 대량으로 풀린 물건이 무슨 사정으로 인해 제대로 판매가 안되고 땡처리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정가의 40%도 안되는 가격으로 파는 것을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사실 카일축은 이전부터 저가형 키보드에 많이 들어가던 기계식 스위치로 한성, 제닉스 등 저가용 / 게임용 기계식 키보드 제작사에서 많이 쓰던 물건입니다. 예전에는 퀄리티의 균일성 등 퀄리티의 이슈가 제법 있었다고 하는데, 요즘은 체리축과 큰 차이가 없다는 이야기가 많네요.

체리 갈축의 Shine4 가 있으니까, 카일축도 한 번 써보자는 심정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기계식 키보드가 4만원도 안되는데 축이 뭐가 중요한가 싶기도 했습니다. 갈축은 하나 쓰고 있으니까 소음의 끝판왕이라는 청축도 한 번 써 보고 싶었구요.

아무튼, 싼 맛에 쿨하게 주문하긴 했는데… 주문 다 하고 나니까 요즘 가뜩이나 돈도 많이 썼는데 오바하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일단, 물건 받으면 테스트 해 보고, 소음이 더 적은 녀석을 회사로 가져갈 생각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청축이 소음이 큰 게 당연한데, 제조사도 스위치 축도 다른데다가 K10M은 아이락스에서 소음 감소를 위해 여러가지 작업을 했다고 하니 타건 해 보고 결정할 생각입니다.

회사에 기계식 키보드를 사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K10M 테스트 해 보고 괜찮으면 사람들에게도 추천해 볼까 싶네요.

배송 오면, 사진과 함께 다시 포스팅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막 포스팅을 하려고 하는데… 기가막힌 타이밍에 문자 하나가 옵니다.

Screenshot_2015-09-21-11-00-56… 아마 품절은 아닐 것 같고, 뭔가 물품 등록에 문제가 생긴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까비.

그래서 제 고민은 다시 원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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