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 방문기 (4) : 호핑투어 (힐루뚱안, 버진아일랜드K, 날루수안)와 트리쉐이드 마사지, 룸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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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아침! 호핑투어를 가자꾸나!

세부 3일차에 시간적으로 여유가 좀 있어서 와이프가 호핑투어를 알아보았습니다. 신혼여행으로 푸켓에 가서도 바다엔 발 한 번 안 담그고 온 전적이 있을 만큼, 수영이나 레포츠 등의 활동과는 안 친한 저희로서는 굉장한 발전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곳저곳을 알아보았는데, YG(옐로우그린) 호핑투어(http://cafe.naver.com/goodincebu)가 여러가지 면에서 편의도 많이 봐 주고 해서 YG호핑투어와 함께 호핑을 다녀왔습니다. 가격 등 상세한 정보는 링크에서 확인 하세요.

아침 7시 50분에 호핑 픽업 차량이 온다고 해서 저희는 6시 반에 파워기상!!!

평소 저희 기상 시간을 생각하면 기적과도 같은 기상이었습니다. 급하게 샤워를 마치고… 조식만은 놓칠 수 없다! 파워 아침식사를 하러 내려갔… 으나 왠지 사람도 많고 식당 스탭들이 신경도 안써주고 그래서 시간이 좀 모자랐습니다. 약 10여 분 만에 조금 급하게 그동안 먹었던 것들 중 맛난 메뉴만 골라서 아침식사를 하고 나니 딱 7시 50분. YG투어에서 보내 준 픽업 차량을 타고 호핑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너무 바쁘고 정신 없어서 사진같은 건 없습니다.

 

드디어 호핑투어 시작!

저희 말고도 함께 투어를 할 다른 팀들을 몇 팀 태우며 한시간 정도를 달려서 호핑샵에 도착했습니다. 짐은 호핑 샵에 맡기고, 간단한 짐과 카메라만 들고 호핑투어를 가기로 했습니다.

필리핀 바다필리핀 바다필리핀 바다필리핀 바다필리핀 바다필리핀 바다
본격적으로 출발 하기 전, YG투어 샵에서 보이는 바닷가를 몇 장 찍어 보았습니다. 샵에서 보이는 바다도 그대로 그림이 되는데 투어를 나가면 얼마나 즐거울까 두근두근 했었죠. 이후에도 사진은 많이 찍고, 찍히고 했는데 대부분 저랑 와이프 얼굴이 나온 사진이라 몇장만 모자이크(?) 처리해서 공개하겠습니다.

사진들은 제가 찍은 것들이 있고, 저랑 와이프가 찍힌 사진은 호핑투어 내내 저희를 도와줬던 전담 멤버인 S-BOY(23세, YG투어 직원)이 찍어 주었습니다. 안타깝게도 S-BOY 사진은 없는 듯…

호핑투어는 ‘방카’라는 배를 타고 바다와 섬을 이동하면서 스노클링, 다이빙, 낚시 등을 즐기는 코스를 말합니다. 구명 조끼랑 스노클링 장비등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깊은 바다를 체험할 수 있죠. 저희를 태우고 하루 종일 필리핀 바다를 떠돈 방카는 ‘핑크’라는 이름에 걸맞게 배 내부가 핑크핑크한 예쁜 배였습니다.

따봉바닥쪽에 핑크빛이 보이시나요? ㅎㅎ

9시 반 쯤 방카를 타고 바라로 출발! 30분 쯤 지나니 힐루뚱안섬 근처 바다에 도착했습니다. 이 곳에서 한시간 정도 스노클링을 즐겼습니다. 스노클링은 당연히 제 카메라로는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고, YG투어에서 방수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주셨습니다. 하루 종일 사진 찍느라 고생했던 젤문 생각이 나네요. 여러가지 포즈를 취하라고 엄청 귀찮게(?)굴었는데 ㅋㅋ.

호핑투어호핑투어호핑투어

 

스노클링 끝난 후스노클링 끝나고 찍은 사진

11시 정도까지 신나게 스노클링을 하다가, 다시 방카를 타고 힐루뚱안 섬으로 이동. 힐루뚱안 섬에 도착하니 해상 식당에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더라구요.

힐루뚱안 식사힐루뚱안 식사힐루뚱안 식사힐루뚱안 식사힐루뚱안에서 먹은 밥 사진 투척!!!

 

힐루뚱안 식당요 건 식당 사진이네요. 꽤 넓습니다.

밥을 다 먹고 나서 잠시 힐루뚱안 섬에서 휴식. 사실 힐루뚱안 섬 자체는 식당을 빼면 크게 볼 건 없는 곳이었는데 관광객들을 위해 소소하게 꾸며놓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힐루뚱안 바다힐루뚱안 바다힐루뚱안 바다

 

고잉메리호이렇게 고잉메리호를 아주아주 허접하게 만들어놓았더라구요. 여기서 온갖 자세로 사진 촬영을 했는데, 점프샷이 제일 재미있게 나왔네요. 그나저나 이 고잉메리호는 일본인을 위한 것인가 한국인을 위한 것인가… 했는데.

 

고잉메리호저 옆에 간판 보이시죠? 아무래도 세부는 역시 한국사람들이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 마치 신혼여행인것 마냥 시키는대로 점프샷을 ㅋㅋㅋ

힐루뚱안 섬에서 예쁜 아이들이 와이프에게 조개 껍데기를 내밀면서 ‘언니야 사라~ 언니야~’ 하고 한국말로 조개 껍데기를 팔고 있더라구요. 아이들이 너무 예쁘긴 했는데 조개껍데기는 정말 쓸데가 없어서 안샀습니다(단호)

그리고 돌아가는 다리 위에서 또 점프샷을 시켜서…

점프샷

힐루뚱안 섬 구경을 마치고 이동한 곳은 버진아일랜드K 섬이라는 곳이었는데, 운이 좋으면 바닷길이 열려서 걸어서 섬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사실 솔직한 감상은 섬은 그다지 볼 것이 없었고… 바닷길 따라 걸으면서 각종 해조류랑 갑각류들 보는 재미? 계속 바닷 물 속에만 있으면 사진 찍기 힘드니까 사진 촬영용 스팟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그래서 찍었습니다.

장풍

필리핀 가이드 친구들 한국말 정말 잘합니다. 웬만한 단어들은 다 알고 있고, 심지어 이 사진 찍을 때는 ‘장풍’ 이라고 했어요 ㅋㅋㅋ

저의 짧은 영어와 S-Boy의 짧은 한국말을 섞어서 꽤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저랑 와이프한테 형이랑 누나라고 하면서 필리핀 말로 형, 누나도 가르쳐 줬는데 까먹었네요.

뒷모습제 뒷모습은 마치 고릴라 같군요.

버진아일랜드K 섬을 떠나서,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날루수안 섬 앞바다 입니다. 한시 반 정도에 도착해서, 두시 반 정도까지 낚시 아니면 수영을 하는 코스였는데 혼자 낚시를 하려다가… 남들 다 물에서 노는데 저만 낚시 하는 것도 좀 그래서 그냥 수영으로!

S-Boy가 불가사리를 잡아다가 와이프를 줬는데, 와이프가 너무 좋아하니까 그 뒤로 불가사리를 8마리인가를 잡아다가 줬어요.. 불가사리 잡느라 너무 고생한 것 같아서 팁 줄때 불가사리 잡아준 값은 따로 계산해서 줬지요 ㅋㅋㅋㅋ

그리고 두시 반 정도에 배에 올라와서 YG투어의 명물, 해물라면을 먹고(정말 맛있었습니다.) 시간을 좀 보내다가 3시 쯤 출발해서 3시 반에 호핑샵에 도착했습니다.

호핑샵에 거의 도착했을 쯔음에 방카에 묶어두었던 와이프 수영복 겉옷을 꺼내려고 하다가 제가 실수하는 바람에 바다에 빠뜨렸습니다. 쿨럭.어쩔줄 몰라 하고 있는데(그 겉옷만 3만원 짜리였다고…) 배에서 까를로 라는 직원이 윗옷을 훌렁 벗더니 바로 바다로 첨벙!! 수영으로 그 옷을 건져다 주더라구요. 헐. 진짜 최고였습니다. 바다로 뛰어드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어요.

호핑샵에 도착해서 우리를 하루 종일 즐겁게 안내해준 S-Boy에게 200페소, 하루 종일 사진을 찍어준 젤문에게 100페소, 그리고 와이프의 옷을 구해준 까를로에게 100 페소의 팁을 주었네요. 생각보다는 팁이 많이 나갔지만, 큰 돈도 아니고 팁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잘 챙겨줘서 즐거운 마음으로 팁을 챙겨주었습니다.

 

또 다시 트리쉐이드에서 마사지를 받다.

YG 투어에서 마련해준 삼겹살을 조금 먹고, YG투어 차량을 타고 워터프론트 호텔 옆의 트리쉐이드 스파에 내렸습니다. 저희가 예약한 코스가 호핑투어 + 마사지 코스였거든요. 호텔 바로 옆에 있는 마사지샵에 내려주니 정말 편하더라구요.

막탄에서 픽업, 드랍해 주는 호핑 업체는 많지만 세부시티까지 드랍해 주는 업체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세부시티에서 호핑투어 하실 분은 YG투어 추천 드려요. 정말 최고입니다.

심지어 트리쉐이드 스파에 예약해 준 마사지도 프리미엄 마사지 + 망고 쉐이크… 바다에서 놀다가 와서 바닷물에 쩔어 있었는데 프리미엄 룸에는 방마다 별도의 샤워시설이 있어서 샤워를 하고 난 다음에 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트리쉐이드트리쉐이드 욕실마사지 사진은 없고, 룸하고 욕실 사진만 있네요.

이 날 받은 마사지가 세부에서 받은 6번의 마사지 중에 감히 최고였다고 말하고 싶네요. 바다에서 놀다왔기 때문에 알로에베라 마사지를 받았는데, 그 덕분인지 하루 종일 반팔 입고 바다에서 놀았는데도 팔에 피부가 살짝 벗겨지는 것 말고는 아프거나 따갑거나 하지도 않더라구요. 호핑 다녀오신 분들 알로에베라 마사지 많이 받으신다니까 같은 코스로 예약하시는 분들은 참고 하세요.

 

필리핀 최고의 식사를 룸서비스에서 맛보다.

마사지를 받고 나니 어느새 7시 반. 하지만 와이프는 피곤했는지 워터프론트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8시부터 골아 떨어졌습니다. 저는 혼자서 카지노에 가서 조금 더 놀긴 했지만 혼자 놀자니 크게 재미도 없고, 한 두시간 정도 있다가 다시 숙소로 올라왔습니다.

저녁을 안 먹긴 그렇고… 시간은 늦어서 음식점에 가기도 애매하고… 와이프는 아직 자고있고… 결국 배가 고픈 저는 인생 처음으로 룸서비스 라는 것을 시켰습니다.

호텔 룸 서비스라면 일단 비싸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데, 한국 돈으로 따져보니 큰 돈이 아니라 까르보나라 파스타를 시켰습니다. 사실 시키면서 그리 큰 기대를 안 했던 것이, 이 호텔의 대표 식당인 ‘우노’에서 크게 실망한 기억이 있었고, 조식도 그리 훌륭한 편은 아니라서 끼니나 때울 요량이었습니다. 그리고, 룸 서비스가 방으로 배달 왔을 때 까지도 그 마음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워터프론트 호텔 룸서비스사진을 봐도 큰 감흥이 없죠? 음식을 랩으로 싸서 온 것이 그리 고급스럽게 느껴지진 않더라구요.

그. 런. 데.

랩을 까서 파스타를 입에 한 입 넣는 순간!!! 혀에서 느껴지는 황홀함은 무엇인가!!! 이 것은 여태 제가 먹어보았던 그 어떤 까르보나라보다 맛있는 까르보나라였습니다. 그 동안 호텔에서 먹었던 음식들이 좀 실망스러워서 기대치가 적었는데, 이 까르보나라는 제 기대를 정말 훌쩍 뛰어넘는 맛이었습니다.

원래 까르보나라는 우리나라처럼 묽은 국물이 있는 것이 아니라 크림이 듬뿍!!! 들어가서 진득해야 제 맛이죠. 그리고 베이컨… 구운 베이컨 조각이 아니라 생 베이컨이 푸짐하게 들어가야 하는데, 이 곳에서 먹은 까르보나라가 딱 진득한 소스에 엄청난 양의 생 베이컨이 들어가서 천상의 맛이었습니다. 혹시 워터프론트 세부시티 호텔메 숙박하실 분이 계신다면 꼭 룸서비스 까르보나라를 드셔보시라고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인생 첫 룸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경험하고, 세부시티에서의 4일째를 마무리 했습니다.

 

flickr-withtext플리커 앨범에서 사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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