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 방문기 (2-1) : 워터프론트 세부시티 호텔 – 최악의 호텔식당 “U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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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라마스파에 도착해서 마사지를 받은 후 자고 일어나니 오전 9시 쯤… 오전 10시에 라마스파에서 우리 숙소인 워터프론트 세부시티 호텔&카지노 에 드랍을 해 주기로 했기 때문에 얼른 옷을 갈아입고, 짐을 챙겼습니다. 라마스파가 위치한 브릿지 타운 스퀘어에서 워터프론트 세부시티가 있는 라훅 지역 까지는 차로 한 30여 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방문한 필리핀이라 지리는 물론, 물가도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라마스파를 통해 숙소까지 이동한 것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워터프론트 호텔은 세부에서 가장 유명하고 오래된 호텔 중 하나라고 합니다. 한국사람들에게는 신정환이 도박한 카지노로 유명하죠 ㅎㅎ 외관이 큰 성처럼 생겼는데 정문 쪽에서는 골목을 거쳐 들어가야 하는 위치라 큰길가에서 잘 안보이더라구요. IT파크몰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후문 쪽에서는 밖에서도 호텔 외관이 보입니다.

호텔 외관을 직접 촬영한 사진이 없어서 제가 눈으로 본 것과 가장 흡사한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워터프론트 세부시티 호텔 로비워터프론트 세부시티 호텔 로비외관도 웅장하지만, 로비 안으로 들어서니 엄청나게 넓고 높은 로비에 압도당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사실 숙소 예약할 때, 오래된 호텔이라 별로라는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많이 접한 터라 약간 걱정했는데 제 취향에는 꽤 괜찮더라구요.

저희는 엠버서더 이그제큐티브 룸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일반 디럭스 룸에 비해 조금 비싸긴 했지만, 어쩌다 한 번 놀러오는 거니까 좋은 방에서 자고 싶었거든요. 방도 크고, 맨 꼭대기 층인 18층이라 뷰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워터프론트 세부시티 호텔 엠버서더룸

워터프론트 세부시티 호텔 18층 뷰
그리고 와이프가 면세점에서 구입한 고디바 초콜릿과 제가 구입한 시가들 입니다.

고디바 & 시가

시가는 신혼여행때 태국 리조트 카페에서 피웠던 로미오 이 훌리에타 No.2의 기억을 되살려줄 허세 아이템이죠.

로미오 이 훌리에타 No.2
신혼여행지 태국 푸켓 르네상스 리조트에서 피웠던 로미오 이 훌리에타 No.2

신혼여행 때는 리조트 내의 바에서 피웠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주로 방과 수영장에서 피우게 됩니다. 시가 이야기는 나중에 또 하기로 하고…
우선 배가 고프니 밥 이야기 부터 하겠습니다. 저녁 기내식을 먹은 후, 세부막탄공항에 내려서 마사지 받고, 자고 아침에 호텔에 드랍하기 까지 꼬박 12시간 이상 아무것도 못먹은 상태라 우선 밥부터 먹기로 합니다. 아쉽게도 조식시간이 끝나고 난 이후라 워터프론트 호텔 내에 있는 식당들 중에 한 곳에서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워터프론트 세부시티 식당가1층 로비와 연결된 식당가의 모습입니다. 일식 / 중식 / 양식 / 빵집까지 다양한 식당이 이 길을 따라 양 옆으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약간 ‘아케이드’의 느낌입니다. 식사는 여기저기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조식이 나오는 메인 뷔페 레스토랑에서 하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메인 레스토랑인 “우노 UNO” 에서 하기로 결정! 가격은 한 사람당 700 페소 입니다. 한국 돈으로는 대략 20,000원 정도입니다.

unowaterfront hotel & casino cebu city

그리고, 이곳에서 저와 와이프는 태어나서 가장 맛없는 호텔 식당 식사를 하게 됩니다. 뷔페의 어느 메뉴를 골라도 맛이 없어요… 한식은 한국 맛이 아니고 일식도 일본 맛이 아닌 그런음식들… 이름은 돼지갈비인데 갈비양념에 재운 삼겹살 구이 (거의 필리핀 현지 요리인 포크밸리에 가까운 정체불명의 음식) 라던가, 분명히 이름은 엘에이 갈비인데, 통 갈빗대에 엄청 큰 갈빗살이 붙어 있는 부위를 통으로 구운 음식도 있었습니다.

waterfront hotel & casino cebu city이것이 육개장?육개장은 그냥 레드페퍼 앤 김치 수프 정도? 그 와중에 김치는 완전 한국식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먹을만한 메뉴 였습니다.

아무튼, 뭘 먹어도 최악인 상황이라 엄청나게 배가 고팠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대충 허기만 때우고 나왔습니다. 필리핀에서 700페소면 대략 한사람이 일주일간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는 식비 정도는 될텐데 ㅠㅜ

필리핀 여행 팁

필리핀 통화 “페소”는 한국 “원”과의 직접적 거래량이 적어서 직접 환전시 환율에서 크게 손해를 보게 됩니다. 환율에 민감하신 분들이라면 원 -> 달러 -> 페소 로 환전하시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국내에서 원 -> 달러 로 환전하시고, 필리핀에서 달러 -> 페소 로 환전 하시면 됩니다. 그 이유는 환율의 문제 보다는 필리핀 입국시에 1만페소 이상 가지고 들어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잡혀가요)

필리핀 페소 환전 관련 참고글 링크

 

필리핀 여행팁

해외여행을 다니다보면 원화로 계산해서 돈을 쓰다가 과소비를 하게 되거나, 너무 아껴서 궁핍한 여행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필리핀 페소 : 한국 원 은 환율 기준으로 약 1 : 25 정도 입니다. 400페소가 한국돈 1만원 정도인데요. 이 기준으로 돈을 쓰다보면 한국돈으로 2,3천원 밖에 안되니까 팁이나 택시비로 100페소 짜리를 남발하게 됩니다. 저도 첫날과 둘째날 그랬죠…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담뱃값이나 기타 한국과 비교 할 수 있을 만한 객관적 금액을 기준으로 현지 체감 환율을 정해놓았습니다.
현지 로컬 담배인 포튠의 가격이 대형 마트에서 40페소 정도. 110페소 정도 하는 말보로는 비싸서 못 피운다는 호핑 투어 가이드의 이야기를 고려해 보면 한국 담배 디스 가격 4,000원이랑 40페소가 현지 통화 수준으로 체감상 비슷한 금액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 체감 환율은 대략 10페소 = 천원으로 결정. 그러면 100페소 = 만원 으로 계산하니 제가 얼마나 돈을 허투루 쓰고 있는지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OTL

위 계산에 따르면 700페소면 현지 체감 환율로는 7만원 정도… 간단히 말하자면 돈지랄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의 돈지랄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다른 글에서 다른 돈지랄도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워터프론트 세부시티 호텔에서 인상적이었던 것 중에 하나는 바로 재떨이 입니다. 보통 한국에서 호텔에 가면 호텔 입구 쪽에 하얀모래가 담긴 재떨이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워터프론트 세부시티 호텔은 모래가 아닌 물이 담겨 있고, 그 위에 분홍색 꽃을 띄워 놓더라구요. 처음에는 담배 끄기 부담스러웠습니다. ㅎㅎ

waterfront hotel & casino cebu city간단하게 호텔을 둘러보고 나서, 와이프와 저는 아얄라몰로 향했습니다.

flickr-withtext플리커 앨범에서 사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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