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 방문기 :: 20150328


어머니는 근교로 나들이가시는 것을 즐기시는데, 며느리가 생기니까 여기저기 같이 가고 싶으신 곳으 많은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부터 소래포구에 같이 가자고 말씀 하셔서 한 번 가야지 했는데, 3월 말에 조금 한가해져서 주말에 시간을 내어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소래포구에 다녀왔습니다.

인천에 있을 때, 소래포구는 그리 먼 곳은 아니었는데, 서울에서 가려니 부담없이 가기엔 거리가 좀 되더라구요.

소래포구

부모님 보다 먼저 도착해서, 소래포구 맞은 편의 카페 ‘기다리다’에서 부모님을 기다렸습니다. 카페 기다리다에 대한 내용은 따로 포스팅을 해 두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 하세요.

한 2,30분 정도 기다렸을까… 부모님께서 도착하셔서 함께 소래포구 수산시장 쪽으로 향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이었는데, 바닷가 쪽으로 향하니 바닷바람은 아직 차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추위에 약한 와이프는 좀 힘들어 했던 것 같네요.

20150327 소래포구

소래포구 쪽으로는 꽃게 조형물이 있습니다. 역시 소래포구다 라는 느낌이 듭니다. 사진으로 보니 귀엽게 보이네요. 실제 조형물은 꽃게가 꽤 디테일 해서 좀 무서운 느낌도 듭니다.

20150327 소래포구

시장 쪽으로 좌회전 하면, 소래역사관이 보이는데 소래포구에 몇번이나 와봤지만 저긴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네요. 요 횡단보도를 건너면 소래 어시장입니다.

… 아버지 뒷모습이 잡혔군요.

20150327 소래포구

소래포구에서 워낙 가까운 곳에 시장이 위치해 있다보니, 갈매기가 참 많습니다. 이 동네는 거의 갈매기가 비둘기 같이 날아다닙니다. 갈매기가 비둘기보다 훨씬 큰데다가 그 숫자도 많다보니 가까운 곳에서 갈매기가 무리지어 날아다니면 움찔 하게 되더라구요. 갈매기는 정말 원없이 보았습니다.

20150327 소래포구

여기도 갈매기…

20150327 소래포구

여기도…

20150327 소래포구

간판 위에도 갈매기가…

20150327 소래포구

지금은 운행 중지한 (구)수인선 협궤열차가 지나다니던 철교는 관광객들의 보행자 통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구)소래철교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내려다본 소래수산시장 초입.

참고로 (신)수인선은 (신)소래철교를 타고 지나가며, 예전 협궤열차를 생각하면 천지개벽 수준으로 좋아졌습니다. 이제 (구)소래철교 쪽은 그저 갈매기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다리 일 뿐…



20150327 소래포구20150327 소래포구20150327 소래포구이제 좀 수산시장 다운 사진이 나오네요. 가격은 노량진이나 큰 차이 없습니다. 다만, 입구나 출구 쪽에 널려있는 음식점은 대부분 가격이 화날 정도로 비싸고 맛도 없으니, 그냥 시장에서 새우나 조개 같은 재료 사서 시장 안에 있는 음식점에 양념값이랑 요리값 주고 드세요.

20150327 소래포구

시장 아래 쪽으로는 이렇게 어선들이 줄지어 정박해 있어서 새삼스럽게 포구가 맞다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20150327 소래포구20150327 소래포구20150327 소래포구

그리고 또 갈매기들… 아무래도 수산물을 파는 가게들이 많아서 그런가 바닥에 내려 앉는 갈매기도 있고… 사진처럼 코앞으로 날아가는 갈매기들도 있습니다. 비둘기도 엄청 무서워 하는 제 와이프는 거의 경기를 일으킬 지경…

20150327 소래포구

새조개가 참 맛있는데 이번에는 먹어보질 못했네요.

20150327 소래포구

시장을 벗어나는 출구 쪽에서 눈에 띄는 크고 깨끗한 음식점을 찾아 식사를 하러 갑니다.

보통은 시장 안에서 재료를 사서 시장 안의 음식점에서 요리해서 먹는데… 사람도 많고 시장안에서 재료 사는게 귀찮아서 그냥 밖에서 음식점을 골랐더니만 대실패!!!

20150327 소래포구20150327 소래포구

일단, 가격부터 실패! 저 가격을 봤을 때 바로 걸음을 돌렸어야 하는데…

20150327 소래포구

새우 4만원 어치 입니다. 사진으로는 언뜻 많아보이지만 냄비도 작은 냄비고, 새우도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별로 신선하지 않은 느낌이랄까… 이게 4만원이라니 ㅠㅜ

20150327 소래포구

4만5천원 짜리 우럭 중자 회를 시키니까 뼈로 끓여주는 매운탕인데… 음식점에서 파는 매운탕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맛없습니다. 그냥 매운 물 떠먹는 느낌이었네요. 한참을 졸이고 나서야 겨우 매운탕 비슷한 맛없는 맛이 되었습니다.

20150327 소래포구

그리고 문제의 4만5천원짜리 우럭회!
이게 4만5천원 이라고?
제가 이 가게를 골랐는데, 진짜 자괴감이 들 정도의 충격이었습니다. 망했어요.

20150327 소래포구20150327 소래포구20150327 소래포구오랜만에 방문한 소래포구.
볼거리도 많고 재미있는 하루였지만, 식사에서 망쳐버렸습니다. 진짜 웬만하면 제가 맛없는 곳은 그냥 블로그에 안올리는데 여긴 정말 너무했어요. 가격도, 맛도, 서비스도 다 엉망.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소래포구에 가시면 어시장에서 재료 사서 시장 안에 있는 음식점에 양념이랑 재료비 내고 드세요.

기승전화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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