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S K53SV 노트북에 SSD 설치하기 :: 20150316


저는 두 대의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 대는 얼마 전 집들이 때 친구들로 부터 받은 맥북에어 11인치로, 주로 포터블 / 서브 용도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 대의 노트북은 2011년 두 번째 회사에 입사하면서 고시원에 들어가기 위해 구입한 ASUS K53SV 모델 입니다. 이 녀석은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제 메인이자 데스크 노트북으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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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노트북을 구입할 당시에는 돈 없는 가난뱅이 신세였기 때문에 며칠에 걸쳐서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가성비를 따져서 100만원 짜리를 10개월 무이자 할부로 샀었죠. i7 / 8G RAM / GEFORCE GT 540M이라는 당시 기준으로 엄청난 스펙의 노트북으로,  정말 못할게 없는 물건이었습니다. 2015년 현재를 기준으로 보아도, 세대 차이는 있을지언정, i7에 8G 램은 결코 떨어지는 스펙은 아니지요.

하지만, 750G의 하드 디스크는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용량부족과 속도 저하로 한계를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컴퓨터를 부팅 시키면 헬리콥터가 이륙하는 소리와 함께 사용가능한 상태가 되기 까지 3분이 넘어가는 상황이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노트북을 새로 구입할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맥북에어를 선물 받은지도 얼마 안됐고, 그래픽카드와 하드를 빼면 아직 쓸만한 녀석이라 새로 구입하는 것은 좀 망설여 지더라구요. 그래서 HDD를 SSD로 교체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하지만 750G의 하드를 SSD로 옮기려니 가격적으로 부담이 좀 되더라구요. 1T SSD는 제품도 얼마 없거니와 자비 없는 가격 때문에 선택 할 수 없었고, 제 예산에서 가능한 것은 512G 중에서 가격이 저렴한 녀석 정도였습니다.

SSD 제조사 중에 어떤 제품이 평이 좋은지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예산이 한정되어 있는 만큼, 가성비 위주로 볼 수 밖에 없더라구요. 며칠간의 고민 끝에 선택한 제품은…

laptop SSD트랜센드의 512G SSD 입니다.

사실 가성비라고 적어두었지만, 제 하드 상태를 고려할 때, 어떤 SSD 를 장착하더라도 성능은 확실하게 개선 될 상황이었기에, 어느 정도 브랜드의 인지도가 있는 제품 중에서 가격이 저렴한 녀석으로 골랐습니다.

SSD를 고르고 나니, 이번에는 어떻게 OS를 설치하느냐가 관건이었습니다. 제 노트북은 제가 사용하기 편하게 상당히 많은 유틸을 설치해 놓은 상황인데다가, 결정적으로 이 녀석은 정품 윈도CD가 제공되지 않는 제품이기 때문에 이왕이면 하드디스크 클론을 만들어서 바로 SSD를 설치 하는 방법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하드디스크 클론은 트랜센드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문제는 기존 하드디스크와 SSD를 동시에 연결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ODD를 제거하고 SSD를 다는 것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일인것 같아서 그냥 도킹스테이션을 구입하기로 결정.

기존 노트북에서 떼어낸 하드 디스크를 꽂아두고 쓸 수 있으면서 하드디스크가 2개가 들어가는 제품을 찾다보니, 스카이디지털의 제품이 가격도 저렴하고 디자인도 괜찮더라구요.

laptop SSD

플래시를 터뜨렸더니 사진이 엉망이네요.



이 녀석의 장점은 각 입구별로 8T의 외장하드를 지원, 최대 16T라는 어마어마한 용량으로 확장이 가능하고, 컴퓨터 연결 없이 외장하드 두개를 기기 자체에서 카피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도킹스테이션에 SSD를 꽂고, 노트북과 연결하면 우선 준비는 끝.

일단 SSD를 초기화 시켜 준 후, 트랜센드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은 Transcend SSD Scope 프로그램을 실행시킵니다.

Transcend SSD Scope

 

왼쪽 메뉴 중 System Clone 메뉴를 통해 윈도 시스템 파일 까지 싹 옮길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제가 쓰던 하드디스크가 그대로 SSD에 복사 되더라구요.

이제 노트북 본체 뒷판을 열어봅니다.

laptop SSD요 녀석을…
laptop SSD기존의 하드디스크를 제거 한 후, 하드디스크 브라켓에 끼워서 다시 조립 해 줍니다. 사실 조립은 정말 어려울 것 하나도 없습니다.

하드디스크를 조립하고, 전원을 켤 때 혹시나 제대로 켜지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싱거울 정도로 잘 돌아가더라구요.

체감상으로는 두배 이상 빨라진 느낌입니다. 부팅은 윈도 로고에서 조금 딜레이가 있는 것을 빼면, 바탕화면이 뜨자마자 사용 가능한 수준입니다. 제가 주로 하는 게임인 풋볼매니저 2015에서도 다음 메뉴로 넘어갈 때 하드 로딩이 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확연한 속도의 차이를 확인했습니다.

속도가 빨라진 것을 제외하고, 가장 좋은 점은 하드에 비해 소음이 거의 없다는 점 입니다. 기존에는 하드디스크 돌아가는 소리가 말 그대로 헬리콥터 이륙소리 같이 들렸는데, 지금은 CPU 팬 돌아가는 소리 외에는 소음이 전혀 없습니다.

이 좋은 걸 왜 진작 하지 않았을까…

노트북 하드디스크를 SSD 로 교체할까말까 고민하시는 분들… 꼭 교체하세요. 진짜 신세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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