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미 VS 졸리븨, 언프리티랩스타

갑자기 블로그 방문자 수가 폭발해서, 유입 경로를 살펴보니 오늘의 유머와 네이트 판에서 사람들이 유입되고 있었습니다. 어떤 분이 언프리티 랩스타의 타이미와 관련된 글을 오유에 쓰면서 타이미 성추행 사건에 대해 언급한 부분에 제 글을 링크 했고, 그 글이 네이트 판으로 옮겨지면서 계속 사람들이 들어오고 있는 모양입니다.

요즘은 힙합 관련 글을 거의 쓰지 않는 편이고, 아저씨가 되고 난 이후로 음악을 듣는 빈도도 너무 많이 줄어들어서 블로그에 글을 길게 쓸 깜냥은 안되지만, 그래도 언프리티 랩스타는 잘 보고 있으니까(키썸, 지민은 사랑입니다) 이비아와 졸리븨의 디스전에 대한 제 소감을 좀 적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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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미와 졸리븨의 디스전은 역사가 꽤 길고, 힙합팬들 사이에서는 디스전에 빼놓지 않고 언급되는 떡밥인데… 방송에서 타이미에게 졸리븨와의 디스전을 제안했을 때 타이미가 보인 반응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가 갑니다.

타이미가 이비아로 활동하던 시절, 졸리븨가 타이미의 과도한 섹스어필 컨셉에 대해 디스를 한 것이 디스전의 시작이었고, 사실 타이미 본인도 이비아 시절의 컨셉을 좋아하지 않는 상황에서 거기에 대해 갑자기 욕을 얻어먹었으니 감정적으로 쌓인게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도 계속해서 들러붙는 디스전에 대한 이야기가 달갑지 않게 느껴졌을 수도 있고…

팩트만 놓고 보자면 졸리븨가 타이미 디스로 인지도를 올린것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타이미 디스 하기 전의 졸리븨는 오버클래스 소속이라는 것 말고 딱히 보여준게 없었으니까. 그리고 디스전의 승자는 졸리븨였고, 이비아가 기대했던 것에 비해 실력이 별로였다는게 사람들 사이의 평가 입니다.

거기에 지난 쇼미더머니 3에서 타이미의 자폭, 이에 대조되는 졸리븨의 선방까지 겹쳐서 이비아는 디스전에서 부터 시작된 졸리븨와의 인연으로 잃은게 많은 상황이라 더이상 엮이면 본인에게 유리할게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볼 때, 이번 언프리티 랩스타에서의 배틀 역시, 실력으로는 졸리븨가 꽤 많은 차이를 두고 이겼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재미있는 것은 타이미는 오히려 그동안의 비호감과 악운을 떨쳐내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타이미의 낮은 인지도 때문에 사람들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던 과거의 안타까운 상황들이 공개되면서 타이미에 대한 동정론이 형성된 것 같더라구요. 본인은 피하려고 했던 배틀이 이런 결과를 가져오게 될 줄 본인도 몰랐겠죠.

그동안 졸리븨랑 급이 안맞는다, 졸리븨 별로다라는 타이미의 애티튜드가 구설에 많이 올랐는데, 지긋지긋한 악연과 그 진행상황에 대해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오히려 그에 대한 것도 이해를 받는 듯한 느낌입니다.

반대로 졸리븨는 타이미의 말대로 너무 물고 늘어지는 이미지가 이번 랩배틀을 통해서 부각되면서 득보다 실이 많은것 같습니다. 힙합 팬들 사이에서의 평가야 졸리븨가 이겼다는 쪽이겠지만, 어차피 언프리티 랩스타에 나온 이상 씬에서의 평가보다는 대중의 평가가 영향력이 클 수 밖에 없으니…

제 개인적인 평가(?)는 사실 타이미나 졸리븨나… 라는 쪽이었는데 이번에 실력적으로는 그래도 졸리븨가 낫다라는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타이미는 즉흥적으로 랩하는 것에 좀 약하구나 라는 느낌이구요.

리스너의 한 명으로 타이미와 졸리븨 사이의 긴장감은 꽤 흥미진진한 포인트였는데, 타이미가 그동안 마음고생을 많이 한 것 같아서 이번 배틀을 계기로 좀 놓아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어차피 씬에 얼마 없는 여자래퍼들인데 저렇게 누가 치를 떨 정도면 진짜 감정이 좋지 않은 사이가 아니라면 주변에서 부추기는 것도 좋은 모습은 아닐 것 같습니다.

그리고… 키썸, 지민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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