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동 갈비 맛집 :: 봉천시장 “황소왕갈비”


사람들이 잘 모르는 맛집을 알게 되는 것은 참 즐거운 일입니다.
오늘 소개 해 드릴 봉천시장 “황소왕갈비” 역시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은 집 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봉천동 근처 봉천시장은 서울 시내에서도 꽤 오래된 재래시장으로, 오래된 만큼 맛집도 많은 곳 입니다. 대표적으로는 고려왕족발, 진순자김밥, 장군집 등이 있고 근처에는 황소곱창이라는 유명한 곱창 맛집도 있습니다.

‘이왕이면 음식을 먹을 때, 맛있는 집에 가서 먹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긴 합니다만… 사람이 항상 맛집만 다닐 수는 없죠.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내가 맛있는 집이 맛집이다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안 가본 집에 가는 것을 크게 두려워 하지 않는 편 입니다.

황소왕갈비는 2014년 7월 22일에 방문 했습니다. 와이프와 퇴근시간이 비슷한 날이어서, 버스정류장에서 만나서 걸어들어오면서 저녁식사를 밖에서 해결하고자 봉천시장을 돌아다녔으나… 이미 아홉시를 넘긴 시간이라 마땅한 밥집이 없더라구요. 더군다나 봉천시장은 오래된 시장인 만큼 시설이 그리 좋지 않아서 와이프와 단란하게 식사를 할 만한 집을 찾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봉천시장을 여기저기 헤메다가 찾은 곳이 바로 이 곳, 황소왕갈비 입니다. 딱히 고기를 먹으려는 생각은 아니었지만,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라 그냥 들어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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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왕갈비 입구입니다. 가게는 꽤 넓고, 테이블이 놓인 홀과 신발 벗고 올라가는 상자리가 있습니다.

정확하게 기억이 나진 않지만 전체적으로 고기 가격이 싼 편이었습니다. 국내산 육우와 수입 쇠고기를 같이 팔고 있었는데, 이런 저런 것을 다 고려하더라도 고기가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쇠고기는 다 맛있지만, 그 중에서도 제가 좋아하는 부위는 등심과 갈빗살 입니다. 등심이야 누구나 좋아하는 부위니까 패스. 갈빗살은 갈빗대에서 떼어낸 살코기인데 보통 갈매기살과 비슷한 비주얼이지만 지방이 조금 더 많습니다. 마침 메뉴에 갈빗살이 있어서 갈빗살을 2인분 주문했습니다. 1인분에 9천원 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갈빗살이 이 가격이라면 아마도 미국산 수입육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우 갈비는 등심 뺨치게 비싼 부위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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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문한 갈빗살입니다. 갈매기살하고 비주얼이 비슷하다고 했으나… 이 사진은 별로 그렇게 보이지 않네요. 사진은 카메라를 안들고 가서 아이폰5로 촬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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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좀 더 갈매기살하고 비슷하게 나왔네요. 전체적으로 지방이 꽤 많아 보입니다만, 갈빗살의 경우는 살코기가 좀 팍팍한 감이 있기 때문에 적당히 지방이 붙어있어야 더 맛있습니다.

처음엔 생갈빗살인줄 알았는데, 양념이 되어 있더라구요. 양념된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약간 실망할 뻔 했는데…

image_1 image_3 image_4맛있습니다! 정말 엄청나게 맛있었어요.
삼겹살 보다 싼 1인분에 9천원 짜리 쇠고기가 이렇게 맛있을 거라고는 미처 생각을 못했습니다. 단순하게 기대한 것 이상이다 정도가 아니라 절대치로도 먹어본 갈빗살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숯도 그냥 그렇고, 불판도 흔한 구리석쇠인데 왜 이렇게 고기가 맛있는 걸까요? 심지어 한우도 아니고 (아마) 수입 쇠고기에 양념까지 발라놓았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다른 메뉴들은 안먹어봤지만, 갈빗살만 먹어보고도 다른 메뉴들을 기대 해 볼만 할 것 같습니다. 특히 갈비찜이 있는데, 이건 언젠가 꼭 한 번 먹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에 방문할 땐 카메라 들고 가서 좀 더 많은 사진을 찍어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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