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 3 타래가 화를 낼 이유가 있나?


상대방인 김효은이 가사를 까먹었습니다. 사실 랩만 놓고 봤을 때 딱히 타래가 더 못했다고 보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타래가 압도적으로 눌렀느냐,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잘하는 다른 참여자랑 붙었으면 오늘 타래의 수준은 그냥 프로듀서들이 고민 없이 떨어뜨릴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결코 잘했다라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었는데 왜 그런 애티튜드를 보인건지 이해 할 수 없네요.

 

01.7776599.2잘가르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아이돌 가르치기 힘들겠지, 타래선생?

제 느낌상으로는 100점 만점에 50대 49 정도로 타래가 이길 만 한 상황이긴 했습니다. 그러나 그나마도 김효은이 가사를 안까먹었으면 한 55대 50정도로 김효은이 이길만한 상황이었습니다. 프로듀서 중 누군가는 김효은이 ‘가사를 안까먹었다면’을 감안 하고 점수를 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떤 상황이었더라도 타래가 오늘 쇼미더머니 방송에서 보여준 애티튜드는 말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타래는 지난 방송들에서 Winner의 바비와 B.I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왔습니다. 밑천이 드러난다는 발언이 몇번이나 방송에 나왔습니다. 하지만 정말 밑천이 드러난 것이 누구였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오늘의 방송이었습니다.

지난번에 바비는 단독심사에서 두 사람의 PASS를 받고 합격했을 때, 이런 말을 했습니다. “50%가 떨어뜨린거다. 점수로 따지면 F 아니냐.” 자신의 실력에 대한 불만족의 표현이지만, 저는 그 발언에서 바비가 프로페셔널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준과 룰이 있는 방송이지만, 어쨌든 스스로 생각하기에 충분히 만족하지 못하는 무대였고 그 것에 대해 부끄러워 하는 바비의 모습은 이미 프로페셔널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타래는 어땠나 생각해봅시다. 2002년, 2003년에 밀러웨이 랩배틀, 나이키 랩배틀 같은 당시의 굵직한 대회에서 우승을 했던 타래에게 기대하는 것은 이 정도 수준의 랩이 아니었습니다. 아마 2002년 밀러웨이 에서도 이것보단 랩을 잘했겠죠. 10년도 더 전이지만 그때라고 MC들의 수준이 오늘 타래의 수준에 떨어질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타래는 오늘 화를 낼 만 했습니다. 하지만 상대가 잘못되었습니다.
오늘 타래는 자신의 후진 랩에, 이렇게 중요한 자리에서 그렇게 후진 랩 밖에 못한 자기 자신에게 화를 냈어야 합니다. 1:1에서 약한 사람 고르겠다고 고르고 고른게 김효은인데, 그 김효은하고 격차를 못보여줬습니다.

그렇게 무시하던 아이돌한테도 멘탈에서 발리는 타래가 앞으로 MC로 재기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아이돌한테 랩 가르치면서 밥벌이 하던 사람이 방송에서 아이돌 까는 모습을 하도 많이 보여서 밥벌이나 될까 모르겠습니다. 실력으로 보나 멘탈로 보나 누굴 가르칠만한 수준은 아닌것 같습니다.

오늘 무대는 직접 보시고 판단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타래가 오늘 알바천국 영상 정도 수준만 했어도 다들 닥치고 타래 붙여줬을겁니다. 오늘 타래는 정말 구렸어요. 그리고 큰 무대에서 후달리면 거기까지인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아래는 방금 타래가 트위터에 올린 해명. 아무튼 성질 부리긴 했다는 거네요.
끝까지 남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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