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 파인애플 요리 아바카시 Abacaxi :: 20140628


이제 하다하다 요리까지… 오늘은 새벽에 갑자기 브라질식 구운 파인애플인 아바카시 Abacaxi 에 도전 했습니다.
새벽 두시가 넘은 시간에 요리혼이 불타오른 것은 아니고, 와이프가 실리쿡이라는 냉장고 정리 수납용기를 사는 바람에 냉장고를 정리하다가 잊고 있었던 파인애플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이미 시들시들해서 빨리 해치워야 하는데, 시들시들한 녀석을 생으로 먹자니 양도많고 찜찜해서 까르니두브라질 같은 슈하스코집에서 후식으로 나오는 아바카시가 생각이 났습니다.

일반적으로 아바카시라고 하면 이런 이미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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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sm1004ys/100156776187

슈하스코 가게에서는 이렇게 통으로 파인애플을 시나몬 파우더와 설탕에 굴린 후, 꼬챙이에 끼워서 구워 줍니다. 하지만 어디 집에서 통 파인애플을 굴리겠습니까. 그저 조각 파인애플을 처리하는 것이 목적인 것을… 아쉬운대로 시나몬 파우더와 설탕은 있으니, 오늘도 저의 요리친구 한경희 광파오븐을 꺼냅니다.

아바카시 만들기

아무래도 구운 느낌이 들려면 높은 그릴이 낫겠죠.

 

아바카시 만들기

아바카시 만들기

준비물은 말씀 드린 대로, 설탕, 시나몬파우더,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시들시들한 컷팅 파인애플 입니다. 저녁 먹고 후식으로 먹으려고 며칠 전에 샀는데… 냉장고 안에 들어간 후 잊혀졌던 비운의 과일 입죠.

아바카시 만들기아바카시 만들기

우선은 광파오븐 바닥에 키친타올을 깔아 줍니다. 웬만하면 어떤 요리를 하던 깔아줍니다. 한경희 광파오븐의 유리 볼은 무게가 무겁고 크기도 커서 청소가 불편하므로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깔아줍니다.

 

아바카시 만들기
아바카시 만들기

그리고 그 위에 높은 그릴을 놓습니다.

 

아바카시 만들기
아바카시 만들기

그리고 그 위에 컷팅 파인애플을 척척척척 얹어 놓습니다. 최대한 바짝 붙여서 놓은 이유는 곧 시나몬 파우더와 설탕을 뿌릴 예정이라 바닥으로 떨어지는 녀석들을 조금이라도 막아보기 위함입니다.  다닥다닥 붙여서 올렸는데도 파인애플이 좀 남네요.

 

아바카시 만들기아바카시 만들기



그리고, 올려놓은 파인애플 위에 시나몬 가루를 촥촥 뿌려줍니다. 시나몬 가루는 취향에 따라 양을 조절하면서 뿌려주면 됩니다. 너무 조금 뿌리면 시나몬 향이 파인애플 향에 묻혀버리게 되니까 눈으로 봤을 때 적당해 보이는 양 보다 조금 더 많이 뿌려줍니다. 어차피 설탕도 뿌릴 거니까 걱정말고 촥촥촥.

 

아바카시 만들기아바카시 만들기

180ºC / 5분에 다이얼을 맞춘 후, 손잡이 스위치를 내려주고… 눈누난나 5분간 기다립니다. 참고로 이때 시간은 이미 새벽 두시 반…

 

아바카시 만들기아바카시 만들기

5분간 굽고 나니 비주얼에 큰 변화가… 없습니다. 몰라요. 저도 처음 하는 거라… 어쨌든 파인애플이니 맛있겠거니 하고 꺼냅니다.

 

아바카시 Abacaxi

요렇게 접시에 살포시 옮겨 담은 후, 설탕을 다시 촵촵촵 뿌립니다. 설탕은 많이 뿌리세요. 슈하스코 가게에서는 설탕에 막 굴린다니까요. 충분히 충분히 뿌려줍니다.

 

아바카시 만들기

아바카시 만들기

완성!!!

드디어 시식의 시간입니다. 와이프와 함께 포크를 들고 한입!
으으음?!

오오?

…그냥 그런데?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맛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딱히 새벽에 이렇게 번잡스럽게 해 먹을만한 음식은 아닌것 같습니다.
파는 음식은 역시 사먹는게 제맛.

다음에 슈하스코 먹을 때 잔뜩 먹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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