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시절”의 어원 – 앨런 스미스

인터넷 용어 중에는 사람들이 많이 쓰다보니 유행어가 되어버린 단어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리즈 시절”입니다.
“리즈 시절” 이라는 단어는 많은 사람들이 “전성기”, “잘나가던 때”, “어렸을 때” 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원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네요. 어쩌다 보니, “리즈 시절”이 유행어로 고착되는 과정을 리얼타임으로 경험했기 때문에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정확하게 알고 있지는 못하더라도 “리즈 시절”의 “리즈”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 챔피언십의 “리즈 유나이티드“를 뜻한다는 것은 대충 알고 계실듯 합니다.
지금은 2부와 3부를 왔다갔다 하는 리즈 유나이티드지만 91-92 시즌과 90년대 후반에는 우승을 비롯한 상위권 팀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시절의 리즈를 뜻하는 말로 “리즈 시절” 이라는 표현이 나온 것으로 잘못 알고 계신 분들도 많더라구요.

하지만,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리즈 시절”이라는 표현은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였던 앨런 스미스로부터 유래된 표현입니다.

앨런스미스의 리즈 시절... 외모도 리즈 시절...
앨런스미스의 리즈 시절… 외모도 리즈 시절…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앨런 스미스는 리즈유나이티드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뉴캐슬 유나이티드 를 거쳐서 밀튼 케인즈 돈스(MK 돈스) 그리고 현재는 3부리그인 리그1의 노츠카운티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잉글랜드 국대 스트라이커 출신이 현재 3부에 가있는 것만 봐도 짐작되시겠지만 비운의 선수죠.

리즈에서 잘나가던 앨런 스미스가 맨유로 이적하고 나서 미드필더로 포지션 변경을 하면서 폼이 많이 떨어지게 되는데, 리즈유나이티드라는 팀도 그렇고 앨런스미스 자체도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스타일로 상당히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폼이 떨어진 앨런 스미스를 두고 “앨런 스미스 리즈시절 ㅎㄷㄷ 했는데…” 와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앨런 스미스 관련 글마다 거의 달렸던 댓글이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사실 그 리즈 시절의 앨런스미스 스탯은 후덜덜할 정도는 아니었다는게 함정 ㅋ
그리고, 디시인사이드 같은 곳에서 이러한 현상을 조롱하는 의미로 리즈시절 리즈시절 하던 것이 유행어로 굳어지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의미로 후덜덜한 앨런스미스의 MK 돈스 시절... 외모는 리즈시절로 어떻게 좀 안되겠니?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그리고 다른 의미로 후덜덜한 앨런 스미스의 MK 돈스 시절… 외모는 리즈 시절로 어떻게 좀 안되겠니?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

맨유 시절 발목 부상만 없었더라면 훌륭한 커리어를 쌓고 지금 멋진 선수생활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을 법한 선수인데 개인적으로는 참 안타까운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하부리그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도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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