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01 :: G-SHOCK / GD-100GB-1DR 지샥 흑금 개봉기


2월 28일은 제 생일 이었습니다. 그래서 여친느님께서 생일 선물을 사 주신다 하여 꽤 오랫동안 선물을 고민 했습니다. 너무 고가가 아니면서 저에게 필요하고, 또 제가 만족 할 수 있는 선물을 고른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구요.

제가 요즘 가지고 싶은 것들의 리스트를 뽑자면 1위 자동차 2위 맥북에어 3위 전세집… 셋 중 하나라도 입 밖으로 꺼내면 따귀를 맞을 것 같은 녀석들이군요. 아무튼 이런 녀석들은 무리가 있고… 천천히 고민을 하다보니 제가 가진 시계가 하나뿐이라는 것이 기억이 났습니다. 구입한 지 2년 정도 된 닉슨의 메탈 전자 시계인데, 예쁘고 가벼워서 애용하고 있지만 방수도 안되고 디자인도 무척 노멀한 편이라 개성을 드러내기는 조금 부족한 녀석이지요.

그래서 선물로 시계를 골랐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전자시계를 좋아합니다. 예전에는 클래식한 세이코 바늘 시계를 좋아했는데, 전자시계를 찬 후로 바늘시계는 비합리적인 물건이다(…)라는 생각이 들어라구요. 시간도 부정확하고, 관리도 힘들고, 심지어 고장도 잘 나는데 전자시계보다 비싸다니… 그리고 이런 생각을 가지계 된 계기가 되어준 시계가 바로 지샥과는 친척 관계쯤 되는 카시오 트윈레지스터였습니다. 흔히 군대 갈 때 많이 사가는 시계인데, 방수 방진 기능이 훌륭하고 충격에도 강해서 대학교 1학년 때 구입해서 꽤 오래 차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로 제가 찼던 시계는 대부분 지샥이었습니다. DW-6900 복각, 2006 독일 월드컵 한정 올백 등이 기억에 남네요. 동생이 대학교 졸업 선물로 사준 DKNY 시계 하나를 빼고는 모두 지샥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야기가 조금 샜네요. 아무튼, 이번에도 저는 지샥을 사기로 했고, 은혜로운 여친느님과 함께 이태원 G-팩토리에 다녀왔습니다. 몇가지 정도 마음에 드는 모델이 있어서 직접 차보고 고를 셈이었습니다.

이태원 지팩토리는 지샥 단일매장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매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카시오의 다른 라인 시계도 판매하지만 주력은 지샥과 베이비지 라인이죠. 지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행복해 질 겁니다.

매장에서 한 삼십분 정도 계속 고민을 했습니다. 가지고 싶은 제품이 너무 많아서 고민이 길어졌습니다. 장고 끝에 고른 녀석은 애초에 후보군에 없었던 GD-100GB-1DR 입니다. 지드래곤 시계로 유행했던 흑금 라인의 클래식 디자인 모델입니다. 흑금 라인에서는 저가 모델중 하나로, 가격은 165,000원 입니다.

아래에는 사진과 함께하는 개봉기 입니다.
▲ 지샥 정품 쇼핑백 입니다.

 

▲지샥 포장 패키지. 모든 제품이 동일한 박스에 담겨 있는 것은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 박스를 열면, 설명서와 보증서 등이 담겨 있습니다.
▲오른 쪽 아래 모델명을 수기로 적어놓은 보증서가 보이시나요? 정품을 직접 구입하시는 경우,
해당 보증서 카드를 꼭 받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측 상단에는 육각형 스틸 케이스가 보이네요.
▲ 오오 스틸 케이스님의 간지. 참고로 이 케이스 역시 모델마다 다르게 나옵니다.
예전에 제가 차고 다니던 2006 독일 월드컵 한정판은 흰색 원통형 이었습니다.
▲ 케이스를 열면, 저렇게 더스트백에 포장된 시계가 보입니다.
▲ 지샥은 전자시계 치고는 비싼 편이지만, 시계 브랜드 중에 비싼 브랜드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런 디테일이 가격 대비 높은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내는 요소가 아닐까요?
▲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GD-100GB-1DR
크고 아름다워…
▲ 원래 차고 다니던 닉슨과의 비교샷입니다.
정말 크고 화려합니다. 하지만 액정은 닉슨보다 작다는 것이 함정.
▲ 지샥 답게, 모든 버튼은 방수 처리 되어 있습니다.
딱 봐도 튼튼하고 꼼꼼해 보이죠?
▲ 시계줄에서도 지샥의 고급스러움이 잘 묻어납니다.
흑금은 지샥 중에서도 특히 더 고급스럽네요.
▲ 요즘은 잘 안쓰는 표현이지만, 블링블링합니다.
▲ 손목 착샷. 제가 덩치는 크지만 손이 남자치곤 작은 편이라 시계가 더 크게 보입니다.

 

얼마전 광고주 미팅이 있어서 셔츠를 입고 이 녀석을 차고 다녀왔는데,
흑금의 컬러조합이 흰 셔츠와도 잘 어울려서 혼자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GD-100GB-1DR 모델은 지샥 팬들이라면 애정을 가지기에 충분한 녀석인 것 같습니다.
특히 그 동안 지샥에 고급스러움이 추가되길 바라던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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