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AE다. from Dmajor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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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회사 Dmajor의 공식 블로그에 제 글이 올라갔습니다.
요즘 영 포스팅을 못했는데, 슬쩍 숟가락을 얹어봅니다.
원본 글은 디메이저 공식 블로그 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AE [account executive]

광고 회사에 속해 광고주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한편, 광고주를 위한 광고 계획을 수립하고 광고 회사 내에서는 광고주를 대신하여 광고주의 광고 활동을 지휘하는 사람. AE는 광고 회사를 대표하여 광고주와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광고주의 신임 하에 광고 활동을 대행하며, 회사 내에서는 광고주의 의사에 근거하여 크리에이티브부문, 매체 부문, 조사 부문 등의 각 업무를 지휘한다. 또한 AE는 담당 광고주의 기업 이익을 제고하면서 광고 회사의 일원으로서 자사의 적정 수익을 도모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위 내용은 네이버 지식백과에 있는 AE의 정의 입니다. AE는 다른 말로 기획자라고도 합니다. 광고인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AE는 가슴 설레는 단어입니다. 흔히 ‘광고의 꽃’ 이라는 표현으로 AE를 설명하곤 합니다.

저는 이제 만 5년이 되어가는 AE 입니다. PR과 광고 영역을 모두 경험했고, 길지 않은 경력이지만 디지털 PR / 온라인 광고만 해온 ‘Digital Kid’ 이기도 합니다. 아직 제가 하고 있는 일과 업(業)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는 주니어 이지만, 일을 해 오는 동안 제가 경험한 AE, 특히 온라인 AE라는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 상당수는 미래에 AE를 꿈꾸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변에는 이미 업계에 뛰어든 선배들이 있고, 선배들을 통해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이야기는 “을”, “야근”, “스트레스” 같은 별로 좋지 않은 이야기 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 말이 틀리지 않습니다. 언제나 “을”의 입장에서(심지어 회사 내에서도), 밥 먹듯이 “야근”을 하고, 매일 쌓여가는 “스트레스”에 시들시들한 사람들이 바로 AE 입니다.

 

 

광고의 꽃, AE”

위 문장을 보고, 광고회사에서 가장 화려한 자리에 AE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현업에 뛰어들었을 때 큰 실망을 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선배들이 증언(?)하듯이 AE는 가장 화려하게 피를 보는 포지션이니까요.

 

▶ 선배들의 생생한 증언 : 페이스북 광고의 모든 것 : 광고기획자(AE)는 어떤 일을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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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기획자의 역할에 대한 질문 중에서]

 

제가 생각하기에 “광고의 꽃, AE”라는 표현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AE를 표현하는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인, 영상, 개발, 카피, 매체 등 다른 팀은 각각 자신들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지만, 유독 AE 만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없는 포지션입니다. 그렇기에 AE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다른 팀들의 도움이 있어야지만 꽃을 피울 수 있는 포지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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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팀의 도움으로 밤에 피는 AE라는 꽃 : 지금은 철야 중]

이야기를 하다 보니, 스스로를 AE로 소개한 제가 ‘돌 아이’ 인 것 같습니다. 저는 왜 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사실 저도 그게 의문입니다… 는 농담입니다. 아마도, 모든 AE들이 그렇겠지만, 이렇게 수많은 괴로움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것을 뛰어넘는 AE만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저는 몇 년 째 AE로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AE는, 혼자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포지션이지만, 반대로 어떤 포지션보다도 광고에 대해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포지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오케스트라의 “마에스트로(지휘자)”와 비교를 하고 싶습니다.

 

광고의 마에스트로, AE”

마에스트로(지휘자)는 연주를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에스트로가 없어도 아마 오케스트라는 음악을 연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마에스트로가 없는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예술”이 될 수 있을까요? 개성 강한 여러 악기의 음색이 조화를 이루도록 조율하고, 마침내 “예술”로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이 바로 광고에서 AE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에스트로는 같은 오케스트라와 같은 곡을 공연할 때도 매 공연 마다 다른 지휘를 한다고 합니다. 각 파트 별 연주자의 컨디션과 공연장 상황에 따라 매번 다른 지휘로 각 파트의 연주를 최고의 음악으로 청중들에게 들려줍니다.

 

AE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팀들이 크리에이티브를 발휘하는 동안 뒤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것 같지만, 협업하는 모든 팀의 동료들이 최고의 크리에이티브를 발휘 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 크리에이티브가 많은 사람들에게 잘 받아들여지도록 전체적인 일정과 환경을 조율하는 역할을 합니다. 항상 같은 일을 하는 재미없는 포지션이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사실 매번 다른 환경에서 쉴새 없이 Client, 제작팀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AE가 하는 일 입니다.

 

훌륭한 오케스트라에는 위대한 마에스트로가 있습니다. 뉴욕 필 하모닉의 레너드 번스타인, 베를린 필 하모니의 카라얀, 이스라엘 필 하모닉의 주빈 메타와 같은 이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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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저는 풋내기 지휘자 입니다. 배워야 할 것도, 지나야 할 시간도 많이 남은 주니어 AE 이기에 “마에스트로” 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날이 올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역사에 족적을 남긴 위대한 마에스트로들 처럼, 언젠가 광고계에 큰 족적을 남기는 AE가 되기 위해 오늘도 Client와 미팅을 하고, 제작팀과 회의를 하고, 새벽까지 야근을 합니다.

 

저는 Dmajor의 A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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