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타입(P-TYPE) – 불편한 관계 feat. San E , 소정 of 레이디스 코드


이제는 흔적조차 흐릿해졌지만, 이 블로그(컨텐츠는 옮겨왔지만 사실은 티스토리였던 그 블로그…)가 한국힙합 전문 블로그였던 시절이 있습니다. 모두까기인형처럼 여기저기 까기 바빴지만 그때 그 시절에는 리드머, 힙합플레야를 빼면 한국 힙합에 대한 콘텐츠를 웹상에서 접할 수 있는 공간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하루 몇천명이 방문하는 인기 블로그였던 적이 있었었더랬었었죠.

이런 저런 연유로, 먼저 힙합과 멀어지면서 일상 블로그로 바뀌었다가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일상이 담긴 글도 잘 못올리면서 블로그는 사실상 방치상태였습니다. 이번에 워드프레스로 옮겨 타면서 다시 틈틈이 포스팅을 하고 있었는데, 뭔가 허전하고 아쉽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었습니다. 그 동안 그 이유에 대해 알지 못했는데, 오늘 페이스북에서 좋아하고 존경하는 P-type(강진필) 형님의 페이스북을 보다가 그 답을 찾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재미있게 블로그 포스팅을 하던 시기를 돌이켜보니, “한국 힙합음악”이라는 컨텐츠의 방향성과 “블로그”라는 컨텐츠 게시 매체가 조화를 이루었던 시기였습니다. 힙합을 손에서 놓은 이후부터 블로그도 함께 재미없어진 것이 우연이 아니었던거죠. 그래서 P-Type 형님을 계기로, 오랜만에 힙합에 대한 글을 써 보고자 합니다.

며칠 전 우연찮게 페이스북에서 P-type 형님을 찾아서 친구 신청을 했는데, 친구신청을 받아주셨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신곡이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제목이 불편한 관계고 피쳐링이… 산이?! 이 두 사람은 진짜 불편한 관계 아니야?(링크 참고)

 

일단 제목이며 피쳐링이 흥미로와 보이길래, 들어보고 블로그에 포스팅 해야겠다 싶어서 이렇게…

 

일단 페이스북에 북마크 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좀 나길래 커피숍에서 노트북을 꺼내서 이렇게 글로 정리 해 봅니다.

우선, 피타입과 산이 사이의 ‘불편한 관계’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 하자면, 2008년에 피타입이 힙합을 떠난다며 한 이야기에 대해 산이가 분노의 디스곡을 발표한 사건입니다.

똑같은 여자를 사랑한 두 남자의 이야기로 곡을 풀어냈는데… 두 사람의 ‘불편한 관계’ 에 대해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둘이 사랑한 ‘여자’의 존재에 대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이런 것을 보면, MC들이 험상궂고, 거칠어도 음악에 대한 마음만은 순수하다고 해야 할까… 상처 받고 뒤돌아 섰다가도 다시 음악으로 돌아오는 것을 보면, 순수하다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브랜뉴뮤직으로 옮길 때 산이는 어떤 기분이었을 까요. 힙합을 하지 않겠다고 떠나갔다가 돌아온 피타입과 힙합을 하기 위해 제왚에서 나온 산이. 피타입을 디스할 때의 산이는 아직 음악에 상처 받아본 적이 없을 때였고, 지금의 산이는 상처를 받고 난 후니까 이런 조합의 음악이 나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유튜브에서는 원곡을 들을 수 있지만, 피타입에 대한 존경을 담아, 브랜뉴뮤직의 티징 영상만 담아왔습니다. 곡은 각종 음원 서비스에 다 풀려 있으니, 돈 내고 들으세요. 영화 한 편 볼 돈 이면 앨범 두개는 받을 수 있어요.

이렇게 한솥밥을 먹게 될 줄은 둘 중 아무도 몰랐겠죠. 참 사람일은 모르는 겁니다.

저도 이 전 회사에서 이직하며, 신랄하게 디스하고 나온 손모 과장님과 세번째로 회사를 같이 다니게 될 줄 몰랐습니다…OTL 그때 제가 손모 과장님과 같이 디스한 임모 이사님은 열심히 피해다닐 생각입니다. 아직도 만나면 그 때이야기를 하시면서 복수의 칼날을 갈고 계신 것 같아요.ㄷㄷㄷㄷㄷ

이 글의 교훈은 사람일 모르는거니까 깝치지 말자 정도로 해 둘까요?

 

 

ps. 일부러 피쳐링한 레이디스 코드의 소정 이야기는 안했지만, 사실 이 노래의 백미는 소정의 목소리 입니다. 목소리 울림이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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